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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선 옛철길공원의 꽃길을 걸었어요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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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가득한 전라선옛철길 공원길
사람 사는 따뜻한 향기가 느껴지는 길

봄바람 살랑살랑 불어오는 화사한 봄날, 무선에서 출발하여 만성리로 이어지는 전라선옛철길공원 길을 걸었다.
살랑살랑 봄바람 불어 좋았던 날, 공원길은 그야말로 온몸으로 봄을 느끼며 꽃길만 걷게 해준 날이었다.

옛철길로 이어진 긴 공원길은 발밑에 노란 민들레가 끝없이 이어지고 위로는 연분홍 진달래가 절정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공원길은 바쁠 것 없이 누구나가 자유롭게 봄을 만끽하며 자신의 속도로 걷는 길이다.

미평공원을 지나니 시원한 바람과 듬성듬성 핀 매화와 도화 그리고 목련꽃이 맞이한다. 길은 지루할 틈이 없다. 꽃길이 펼쳐지는 공원길을 따라 걷다가 쉼터에서 스트레칭 좀 하다가 숲길과 터널길을 지나면 산과 바다 풍경이 이어지는 길이라서다.

공원길을 따라 한 아름씩 무리 지어 피어 있는 진달래꽃이 쉬엄쉬엄 가라며 발길을 붙잡고 길 가장자리에 핀 민들레가 고개 숙이게 한다. 홀로 피어있지 않아 다행이구나 싶다. 지나는 길손이 모르고 밟고 갈 일은 없겠다.

꽃향기 가득한 전라선옛철길 공원길을 걷다보면 꽃향기도 좋지만 할아버지 휠체어를 밀어주는 할머니의, 손을 잡고 다정하게 걷는 중년 부부, 아들을 목마 태우고 걷는 아빠의 모습에서 사람 사는 따뜻한 향기가 느껴져 걷는 길의 아름다움이 배가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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