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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두라리로 놀러오세요~ 모두들 행복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 기자명 김경애 (kga665@hanmail.net)
  • 조회수 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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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갓 잡아올린 싱싱한 회 한접시 드셔보시지요~

여수에서 돌산대교를 지나 한참을 가다보면 돌산읍 신복리에서 남면 화태리와 연결된 '화태대교'가 나온다. 그곳에서 바로 앞에 마주보이는 곳에 '두라리' 라고 하는 작은 섬이 있다.

 

선창가 앞쪽마을은 벌통처럼 생겼다고 '봉통마을', 뒷쪽마을은 콩처럼 생겼다고 '대두마을'이란다.   6, 70여가구가 사는 작고 아름다운 섬이다.

 

두라리에서 태어나서 지금도 여전히 그곳에서 농사를 짓고 양식장을 하며, 섬이 좋아 절대로 섬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며 섬지기로 살고 있는 친구로부터 연락이 왔다.

지금 도다리 쑥국도 끓여놓고, 전복과 개소라도 있고, 말린 우럭도 쪄 놓았으니 빨리 오란다.

화태에서 배를 타고 바닷물을 가르며 쏜살같이 마을에 다다랐다.

물이 너무도 맑고 깨끗하다.

선창가 방파제에서는 강태공들이 낚시 삼매경에 빠져있다. 요즘은 노래미, 감성돔, 쏨뱅이, 볼락이 많이 올라와 짜릿한 손맛으로 재미가 쏠쏠하단다.

시간이 멈춘듯 너무도 한가로운 섬마을 풍광이 이곳이 바로 지상낙원이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이다.

 

화창한 봄날씨에 하늘도 파랗고 바다도 파랗다. 산어귀에는 진달래꽃이 활짝 피어있다.

배를 타고나가 양식장에서 갓 걷어올린 농어와 참돔으로 회를 떠서 한입에 쏙 집어넣으니 쫄깃하고 달달한 그 식감이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을 만큼 큰 행복감으로 밀려온다. 어떤 맛으로도 표현할 수 없는 그런 맛이다.

 

양식장 주변에 자생하는 미역줄기를 걷어올려 햇살에 말린다. 바닷바람으로 꾸덕꾸덕 말려진 미역은 이집 저집의 즐거운 식탁으로 옮겨질 것이다.

 

간만에 풍성한 진수성찬으로 그동안 미세먼지로 찌들었던 우리들의 목이 시원해지는것 같다며 함께간 일행들이 다들 탄복을 한다.

 

이곳이 주는 특별한 선물일까? 나이도 시간도 모든것을 잊어버린듯 다들 여유롭고 한가하게 마냥 웃고 떠든다.

예쁘게 꾸며진 민박집에서 1박을 하며 밤새도록 웃음꽃을 피우며 너무 웃어서 허리가 아프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웃음이 떠나질 않는 친구들과 그간의 회포를 마음껏 풀어 놓는다.

두라리에서의 시간여행은 우리 모두의 몸도 마음도 살찌게 했다.

아름다운 섬 두라리로 놀러오세요~~ 모두들 행복한 여행이 될 것입니다.

 

여수시 남면 두라리 배편입니다.

화태 월전항에서 하루 2번 - 오전9시40분, 오후2시40분

화태 독정항에서 하루 3번 - 오전7시30분, 오후12시30분, 오후4시

승선비는 왕복 12,000원입니다.

민박가능(예약하시면 식사도 가능함)

연락처 : 010-8625-9982, 010-8624-9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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