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엑스포를 추억하며 엑스포장에 들어서니 소금기를 품은 짭조름한 바다 내음과 유채꽃을 담은 샛노란 봄 냄새가 묻어왔다.
가까이 다가가 보니 엑스포공원 한켠이 물감을 풀어 놓은 듯, 봄의 전령 유채꽃이 노란 물결을 일으키고 있다.
아직 덜 피었지만 봄 햇살 머금은 유채꽃의 빛깔은 유난히 화사하다.
아늑한 유채 밭으로 들어가니 포근함이 묻어난다
잔잔한 바다를 배경으로 유채꽃이 노랗게 물들면서 여기저기 벌과 나비들이 날아다닌다.
꽃가루 따는 벌과 나비들이 엄청 많았지만, 널려있는 꽃가루 따느라 사진 찍히는 줄도 모르고 유채향에 취해있다.
노오란 유채와 바다와 사람이 어우러져 경쾌하고 향긋한 물결을 그려내고 있다.
봄의 엑스포장에는 봄의 전령인 유채향은 물론, 여수의 푸른 갯내음과, 오동도 동백향이 고여 있다.
유채꽃 사잇길을 걷다 보면 꿈속 같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 가족, 연인이 봄 소풍 떠나기 더없이 좋은 곳이 이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