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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의 향토음식, 도다리쑥국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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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다리쑥국 끓이는 법
제철맞은 도다리와 쑥의 만남

흔히 봄 도다리, 봄도다리 하는데 도다리가 제철을 만났다.

도다리는 회를 떠서 먹어도 맛있지만 쑥과 함께 국으로 끓여먹어도 별미가 된다.

예로부터 여수에서는 봄이면 흔히 잡히는 도다리와 어린 쑥으로 국을 끓여먹었다. 요즘 흔히 말하는 도다리 쑥국인 셈이다. 도다리뿐만이 아니다. 양태를 넣으면 양태쑥국이 되고 능생이를 넣으면 능생이쑥국이 되었다. 이렇게 여수에서는 미역국이나 쑥국 등에 생선을 넣어 먹었다.

그런데 도다리 쑥국을 검색하면 통영의 향토음식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내가 50년 전에도 어머니가 끊여준 도다리 쑥국을 먹었고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배타서 잡아온 도다리를 넣은 쑥국을 일상으로 먹어 왔는데 여수의 향토음식이 아니란 말인가?

여수식 도다리 쑥국은 된장을 조금 풀고 말갛게 끓여내어 쑥 향기와 부드러운 도다리의 맛을 한껏 살려내는 것이 포인트다.

도다리 쑥국 끓이기

* 손질한 도다리를 뒤 5cm 정도 너비로 썰어 준다.

* 쑥은 잎만 떼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고 물기를 뺀다.

* 양파는 사방 3cm로 썰고 대파와 청양고추는 어슷썬다.

* 냄비에 멸치를 넣고 약불에서 볶아 비린내를 제거한 뒤 다시마와 물을 넣고 끓인다.

* 육수가 끓으면 멸치와 다시마를 건져내고 된장을 푼 뒤 양파와 다진 마늘, 도다리를 넣고 3분 정도 더 끓인다.

* 쑥을 넣고 끓이다 도다리가 익으면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고 한소끔 끓인 후 불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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