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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묘도에서 만나는 정월대보름 행사

  • 기자명 김경애 (kga665@hanmail.net)
  • 조회수 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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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2019년  2월 19일 정월대보름

묘도 창촌마을에서는 해마다 정월대보름이면 달집태우기 행사를 한다.

동네주민들이 함께 모여 달집을 태우며 한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한다.

전통문화를 계승 보존하고 이웃과의 정도 나누며 서로가 화합하는 시간을 갖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도 정겹다.

 

밤새 비가 내려 걱정을 했는데 오후가 되면서부터 비가 그치고 하늘이 맑아진다.

해질 무렵 마을에 도착했다. 동네 어귀에서 들려오는 꽹과리 소리가 우렁차다.

풍물단들의 지신밟기로 행사가 시작되고, 동네 주민들과 함께 어우러진 신명나는 한판이 축제를 더욱더 흥겹게 한다.

한편에서는 갓김치와 배추김치, 새조개 회무침을 곁들인 떡국을 먹으며, 한편에서는 삼겹살 파티가 한창이다. 모두가 서로를 챙겨가며 정겹게 나눠먹는 잔치가 풍요롭다.

달집태우기는 달이 떠오를 때 소나무와 대나무, 짚으로 엮어 만든 달집에 불을 질러 액운을 쫒는 세시풍속이다.

정월대보름 달이 환하게 떠오르자 달집에 불이 지펴지고,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이 축제를 더욱 흥겹게 한다.

탁탁 소리를 내며 벌겋게 타오르는 달집을 둘러싸고 마을사람들은 함께 모여 함성을 지르며 갖가지 소원을 담아 기원을 한다. 함께하는 풍물단들의 사물놀이가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가 되게 한다.

묘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 묘도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

 

조상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정월대보름 축제는 한해를 준비하며 한바탕 신나는 놀이를 통하여 이웃이 서로 화합하고, 서로가 서로를 걱정하며, 서로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넉넉해진 마음으로 돌아오는 길이 커다란 보름달과 같이 풍성하다.

올해에는 모두모두 복 많이 받아서 사랑으로 넘쳐나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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