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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전국 규모 ‘호남의병 역사공원’ 세운다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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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의 성지 여수 적합, 적극적인 유치활동 나서야
전라 좌수영 , 의승·의병 활동 많아 상징성 높아…

전라남도가 의병들의 구국충혼을 기리고 의병역사를 정립해 정의로운 역사를 일궈온 도민들의 영예와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전국 규모의 호남의병 역사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1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호남은 임진왜란에서부터 31운동 이전까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병들이 외세의 침탈에 맞서 싸웠음에도 유적·사료 등의 조사·연구가 부족한 형편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전남에 국가나 지방정부 차원에서 그들의 충혼을 기리고 추모하는 현창시설이 전혀 없어 의로운 고장이라는 이름이 민망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김영록 도지사가 의병들의 충혼을 기리고 교육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호남의병 역사공원을 조성하라고 특별 지시함에 따라 전라남도는 올해 1억 원을 들여 호남의병 역사공원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실시한다. 연내에 용역을 마무리하고, 2020년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소요예산 13억 원에 대해선 2020년 국고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호남의병 역사공원은 33부지에 건물 연면적 16500내외로 구상하고 있다. 기념관, 전시실, 테마파크, 상징조형물, 학예실, 교육관, 편의와 놀이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역사기념관이라는 무겁고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 누구나 찾아와 보고, 듣고, 체험하며 쉴 수 있는 친근한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특별 공간도 마련한다. 사료나 유물 기증자의 뜻을 기리기 위한 기증자 전시실, 각종 행사 등과 연계한 기획 전시실, 남도역사 북카페, 미니어처 전시실, 어린이전용 체험관 등도 함께 들어서게 된다. 이 밖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해 방문자들의 흥미를 더해줄 방침이다.
사업 대상지는 역사적 상징성, 접근성, 부지 확보와 개발 용이성, 주변 관광지와 연계성 등 다양하고 객관적인 평가지표를 용역을 통해 확정, 시군 공모를 통해 선정키로 했다.

충민사
충민사 숭모문

이제 여수가 나설 차례다.

여수는 전남 제1의 도시라는 허울만 쓰고 있을 뿐 전남 서부권 우선정책에 밀려 그동안 지속적으로 소외 받아왔다. 특히 전라남도 산하기관, 공공기관 유치에 연이어 실패함으로써 지역민들은 패배감과 허탈감을 안아야만 했다. 이번에도 지리적 잇점을 내세워 순천으로 동부청사가 들어설 경우 시민들이 느끼는 소외감은 더욱 커져 심각한 반발이 생길 것이다. 인근 광양도 도립미술관, 예술고등학교 유치를 따내 지금 착공에 들어간 상태다.

충민사 유물전시관 앞에 전시된 모의 총통
충민사 유물전시관 앞에 전시된 모의 총통

이제 여수가 나서야 한다. 호국의 성지 여수는 그동안 이순신의 집중 조명에 가려 여수의 의병 활동이 조명 받지 못했다. 왜란 당시 육군에 비해 수군 의병 또한 상대적으로 조명 받지 못했다. 서산대사, 사명당등은 잘 알려져 있지만 의승장이 었던 자운대장, 옥형대사는 알져져 있지 않다. 초등학교 교과서에 조차 의승 수군들의 활약상은 흔적조차도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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