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나목(裸木)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343
글씨크기
△전라선 옛철길공원 나목언덕(학동사거리)은 아카시아 군락지로 5월이면 꽃향기가 상쾌하게 난다
△전라선 옛철길공원 나목언덕(학동사거리)은 아카시아 군락지로 5월이면 꽃향기가 상쾌하게 난다

전라선 옛 철길공원 길을 걷다보니 나목(裸木)의 언덕이 가슴에 다가선다.

벌거벗고 앙상한 가지들이 모세혈관처럼 질서 있게 엉켜 까치집을 감싸고 있다.

횡 하게 뚫린 허공 속의 가지들이 맨몸으로 거센 바람을 견디고 있다.

그런데 나목에게 늦겨울 찬바람은 인고의 끝이 아닌 시작이었다.

가까이서 보니 나목 들 가지마다 작은 잎이 숨어서 조심조심 피어난다.

회초리 같은 앙상한 가지 끝에 새씩을 틔우고 있다 ...

나목이 찬란한 봄을 준비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여수시청(거북선여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