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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이웃은 누구일까?

  • 기자명 김경애 (kga665@hanmail.net)
  • 조회수 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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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길! 배려의 길! 함께 동행해야 하는 우리의 길!

2019년 1월 29일

율촌에 있는 호산나노인복지센터가 모처럼 부산하다.

오늘은 비영리시민단체인 "복지마루"의 하모니카 봉사단들이 와서 신명나는 한판을 벌인다고 한다.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 나라 내고향  언덕위에 초가삼간 그립습니다.

자주 고름 입에 물고 눈물 젖어  이별가를 불러주던 못 잊을 사람아."

아름다운 하모니카 소리가 들려온다.  할머니들의 박수소리가 요란하다.

하모니카 재능기부
▲하모니카 재능기부

이곳은 율촌에 있는 호산나노인복지센터이다.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할머니들의 얼굴이 환하다.

경기침체 때문인지 설 명절이 다가오는데도 찾아오는 발걸음이 한산하다며 함께 하는 사람들로 어르신들은 싱글벙글 즐거워하신다.

객지에서 멀리사는 자식들도 각자 자기 살기가 바쁘다보니 자주 찾아뵙는다는 것이 쉽지 않은 세상이다.

작금의 시대를 보면 누구를 탓할수도 없는 상황이다보니 결국 이웃의 돌봄은 이웃이 함께 해야만 하는 시대가 아닐까 한다.

작은 돌아봄들이 많아져서 세밑이 훈훈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영리시민단체 복지마루는 2017년 7월에 발족하여 조동호대표를 위시한 240여명의 회원들이 모여 다양한 봉사를 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성산공원 빨간밥차' 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노인치매미술, 장애인재활프로그램 지원, 하모니카 재능기부 등을 통하여 소외된 이웃들의 벗이 되고자 열심이다. 또한 이번에도 구정을 맞아 몇 군데 시설들을 찾아가 지리산 돼지감자즙 200여박스 나눔행사를 가졌다고 한다.

봉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나 쉽게 하지는 않는다.

지금도 보이지 않는 복지의 사각지대에서 소외된 우리의 이웃은 없는지 살펴봐야 할 때가 아닐까 한다.

어둡고, 아프고, 시린 마음들을 보듬는 우리의 이웃들이 더욱 더 많아져서 좀더 살만한 세상이 되었으면 한다.

땅에 길이 있듯이 마음에도 길이 있다고 한다.

우리의 이웃과 함께 하는 나눔의 길, 배려의 길에 많은 사람들이 그 길에 동행한다면 세상은 좀더 따뜻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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