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시장 풍물장터에 겨울의 찬 바람을 맞으며 매일 새벽을 여는 사람들이 있다.
이른 새벽이면 교동시장은 멋있게 포장하여 진열대에 올려아 하는 생선을 손질하는 상인들과 이를 찾아 온 고객들로 북적거린다.
추위를 이기기 위한 이동식 카페의 따끈한 커피 한잔의 여유도 가지면서---
장작불을 지펴서 몸과 손을 녹이면서 생선을 손질하는 어르신의 모습에서 우리네 어머니들의 모습을 본다.
"이렇게 추우신데 생선 손질하시는 모습 사진 찍어도 될까요?" "이미 다 늙어 부렀는디 찍으믄 어쨌다요. 찍어부시요" 이렇게 새벽을 여는 분들로 하여금 우리네 밥상 또한 풍성하리라.
설명절을 일주일정도 앞둔 교동시장을 찾는 분들이 아름다운 여수의 행복한 밥상을 위해 여수의 향기를 담아 가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