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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동 방재림 보호대책 절실

  • 기자명 방길자 (cys2651@naver.com)
  • 조회수 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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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드러나 복토 관리 필요

호명동 방재수림의 뿌리가 드러나고 나무를 지탱하는 흙이 유실되어 보호대책이 시급하다. 이 방재림은 하천을 따라 양쪽으로 길게 심어져 뿌리를 감싸고 있는 토사가 장기간 유실되면서 나무가 고사 한적도 있고 뿌리가 드러나 지지대에 의지하거나 방치되고 있다.

마을 회관에 모인 주민들은 나무 사이의 폐 하천을 메워 나무들의 뿌리를 덮어주고 정비한다면 좋은 쉼터가 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호명동 방재림은 마을 앞에 흐르고 있는 개울 양편에 있으며, 호명 마을과 서쪽의 양지 마을에 펼쳐져 있는 농지를 바닷바람으로 부터 보호하기 위해 심은 방풍림이다.

전설에 의하면, 이 마을이 풍수지리적으로 호랑이 형태인데 꼬리가 없어서 이를 비보하기 위해 마을사람들이 하천을 따라 호랑이 꼬리 모양으로 길게 나무를 심었다고 한다.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들의 나이는 대부분 100400년 정도로 추정되며 호명천을 따라 푸조나무 56, 팽나무 8, 개서어나무 5, 참느릅나무 2, 말채나무 2주 등 총 84주가 450m 길이로 심어져 있다.
특히 푸조나무는 생장이 왕성하고 뿌리의 발달이 좋아 강한 바람을 막는데 좋은 수종이다.

호명동 방재림은 우리 조상들의 자연을 이용하는 지혜를 느낄 수 있는 숲으로, 오래된 나무에 대한 보호와 다양한 종류의 나무들로 인한 교육적 측면에서 가치가 인정되어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164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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