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등천에 흰뺨검둥오리 가족이 늘었다.
흰뺨검둥오리는 사계절을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며 번식하는 텃새다.
통통한 모습으로 뒤뚱뒤뚱 몰려다니고 물속으로 자맥질하면 하늘을 향해 꽁지를 보인다.
오리하면 떠오르는 청둥오리와는 다른 모습이다. 기러기목 오리과의 한 종으로 풀숲에 10개에서 12개의 알을 낳는다.
눈 부위 아래는 흰색이고 몸 전체가 다갈색에 연한 갈색이고 다리는 선명한 오렌지색이다. 부리는 검은색에 끝부분만 노랗고 암수 구별이 없다. 호수, 하천, 습지, 논 등에 서식하며 몸집도 커 몸길이 61cm에 달한다. 먹이는 수초의 잎과 열매를 먹는데 번식기에는 곤충 등 동물성 플랑크톤도 먹는다.
17일 이마트 앞 연등천을 지나다, 수초를 먹을 때 풀을 뜯어 물에 한번 담갔다가 넘기는 반복된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쇠백로’는 백로류 중, 몸길이 약 61cm로 가장 몸집이 작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황새목 왜가리과에 속하며 몸 전체가 순백색에 멸종위기등급 관심 대상에 속한다.
강, 하천 등지에서 서식하는 여름 철새지만,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보내며 텃새 화 되고 있다. 쇠백로는 머리 뒤에 2가닥의 댕기가 있으며 백로류 중, 유일하게 부리 색이 변하지 않고 발가락은 노란색 장화를 신은 것처럼 보인다.
먹이는 물고기, 개구리, 새우, 가재 및 수생곤충으로 3∼5개의 알을 낳는다.
머리를 물속에 넣으며 적극적인 먹이활동 하는 것을 연등천에서 관찰할 수 있었다.
새의 구분은 한 지역에서 사는 텃새와 날씨에 따라 이동하는 철새로 분류한다.
철새는 계절에 따라 살기 좋은 곳을 찾아 옮겨 다니는 새를 말하는데, 연등천에서 볼 수 있는 쇠백로는 여름 철새지만 1월에 볼 수 있었다.
시민의 꾸준한 연등천 정화 활동과 2009년부터 이어진 광림동 주민자치 위원회의 ‘연등천에 미꾸라지 방류’ 행사가 새들을 연등천으로 날아오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