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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교육과 여수교육을 묻는다’ 장석웅 전남교육감 토크 콘서트

  • 기자명 한선주 (dutnakst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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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 동행에서 주최한 '토크 콘서트' 모든 청중은 패널이었다.

장석웅(전라남도 교육감)은 부동의 자세로 패널의 질문에 겸손과 소신에 찬 답변을 했다.

그의 목소리는 차분했고 정직했으며 흥분과 슬픔에 찬 패널의 마음을 어루만져 줬다.

▲ 15일 전라남도 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앞, 전라남도 교육감 초청 토크 콘서트에 참여하기 위해 등록하고 있다.
▲ 15일 전라남도 학생교육문화회관 대강당앞, 전라남도 교육감 초청 토크 콘서트에 참여하기 위해 등록하고 있다.

지난 15일 저녁 7, 여수시 전라남도 학생교육문화회관에 모인 500여 명 청중의 뜨거운 눈길이 한 사람을 향했다.

전교조 평교사 출신인 장교육감은 지난 6개월간 전남도민이 보여준 관심과 지지에 감사를 표했다.

'전남교육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열망의 반영이었다'며 운을 뗐다.

'학교를 민주적 공동체로 만들어 교육자의 열정을 끌어내겠다 !

교사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 

농어촌 작은 학교를 살리겠다 ! '

그간 전남교육의 토대를 만들었다며 민주주의. 혁신, 미래를 전남교육의 3대 가치라고 말했다.

전남교육이 추구하는 교실의 모습을 전하며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호기심과 질문이 가득한 교실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교실

협력하며 스스로 배워가는 교실

또 올해부터 시행되는 교육 복지정책은 정부보다 전남이 앞서가겠다고 말했다.

3월부터 시행되는 중학교 1학년 30만원 상당의 교복 무상지원, 고등학교 1학년 완전 무상교육, 9월부터는 고2 3학년까지 확대된다며 기분 좋은 소식을 알렸다.

여수는 어촌. 도서 교육지역이 공존하는 한국 교육의 축소판이다. 여수 일반고 교육령 강화 문제, 웅천지역 학생 배치 문제, 혁신학교 지정된 화양고 문제, 원도심 학교 활성화 문제, 지자체와 협력, 지원 등등 허심탄회하게 말씀을 듣고자 한다.’

본격적인 패널 질문이 시작됐고 장교육감이 답했다.

▲ 15일 전라남도 교육감 초청 토크 콘서트 공식 포스터
▲ 15일 포럼 동행에서 주최한 전남교육감 초청 토크 콘서트  공식 포스터

웅천 꿈에 그린 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다는 한 학부모는 앞으로 예측되는 과밀학급 해결을 촉구했다. 장교육감은 과밀 학급 우려가 있는 송현초등학교, 웅천초등학교를 위해 유치원 부지를 매입해 교육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수여명학교 학부모는 아이들이 직업 훈련 후, 연계해 체험장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장교육감은 장애 학생이 직업을 갖지 못해 다시 집안에 갇히는 것은 인권의 문제라며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송재향 (여수시 시의원)은 전남의 교육이 청년을 다시 돌아오지 않게 하는 교육이라 반성해본다며 상위권 1%~5% 아이들한테 초점을 맞춘 여수교육 현실을 알리며 두 가지 질문을 던졌다.

혜택받은 아이들이 좋은 학교에 진학하면 고향에 돌아오지 않았고, 불행히도 우리 지역 중고등학교 아이들이 1년이면 100여 명이 적응하지 못하고 자퇴해서 거리를 방황한다.

그 아이들에게 검정고시 이후 기술 작업장이 필요하다. 인력을 충원해서라도 학생 수 감소로 비어있는 교실을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

또 전남국제교육원을 위해 여수시가 3청사를 전남교육청에 내놓았다. 그곳에서 근무하던 여수시 공무원들이 뿔뿔이 흩어져 근무한다며, 국제 교육원이 지역에 뭔가 되돌려 줘야 하지 않겠냐.‘ 

장교육감은 학교가 제도권 안에 있는 아이들만 보호하고 자퇴 학생에게 무관심했다며 중도 포기 학생들이 늘고 있는 현실을 인정했다. 여수 일원에 기술학교로 마땅한 학교를 알려주면 가능성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또 여수시가 200억 원 가까운 돈을 쾌척한 국제교육원에 다문화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부족하다며 인프라를 이용해 여수 지역사회에 기여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2시간 가까운 토론회가 끝났을 때, 장교육감과 인증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여수 학부모들이 교육에 거는 기대가 컸던 만큼, 장교육감을 향한 여수시민의 신뢰는 무겁게 느껴졌다. 

지자체. 관공서, 시민 모두 힘을 모아 전남지역 교육의 밝은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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