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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사람이 여수 관광 즐긴다"

  • 기자명 김양곤 (sapaaa@hanmail.net)
  • 조회수 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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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60대 의 반란"

 

겨울섬에서 구조된 후 여천항에 도착한 전주 신동자씨 일행
겨울섬에서 구조된 후 여천항에 도착한 전주 신동자씨 일행

"용감한 사람이 여수 관광 즐긴다"

"전주 60대 여성의 여행반란"

 

오늘따라 미세먼지가 나쁨으로 예보되어 유난히 매서운 바람이 엑스포역 광장을 스친다.

때마침 60대가 넘게 보이는 중년 여성분이 엑스포역 관광 안내소를 찾으셨다.

몇년 전에  여수에 왔었는데 금오도를 못가봐서 너무 아쉬워 이번엔 꼭 가봐야 한다며 세분이 남편과 손자.모든것을 뒤로하고 여수로 왔다며 안내를 부탁하신다.

내심 날씨도 추운데 섬관광이 잘 될까?  생각도 되었지만 그래도 금오도 만큼은 손바닥 같이 아는 곳이라 금오도 여행 설계를 해드렸다.

아침 여수여객선 터미널에서 06:20분 출발 연도행 배를 타고 7시:20분에 금오도 여천항에 내려 대기하고 있는 버스편을 이용하시어 3코스 구간 직포에서 학동을 추천한 이유는 경관이 아름답고 약간의 산행의 묘미가 있으며 출렁다리에서 왼편으로 갓길이 있어 원포인트로 되돌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낯설은 섬 여행은 바다날씨. 돌아오는 교통편.약간의 현금.만약을 대비한 긴급구조 기관 전화번호 .생수와 식사 대용식 등 결코 준비에 얕볼수 없는 여행이기도 하다.

가끔 바다날씨의 변동으로 관광 버스가 섬에 갇히는 경우도 있고 현금 하나 없이 카드만 들고와 난감해 하는 관광객을 수 없이 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만약을 위해서 이분들에게 내 전화번호를 남겨드렷다.

이유는 내일 바다날씨를 검색해보니 그렇게 좋지가 않았기에 만일에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어김없이 용감한 전주 60대 후반의 여성들은 새벽배를 타고 금오도 여행에 도전했고 내가 안내해준 대로 대기한 버스를 타고 3코스 시작인 구간 직포에 왔는데 아침을 거르고 와 식당에 들어가니 일보러 여수 나간다며 미안하다고 했단다.

옆 가게에서 컵라면을 사 추위에 떨었기에 요기하고 산행하려 했지만 이집도 여수 간다며 뜨겁지 않은 물에 컵라면을 들고 나와서 밖에서 들었다고 나중 기자에게 말했다.

(참고로 이곳 섬들은 평일에는 관광객이 별로 없어 많은 식당이 문을 닫는다.)

이렇게 시작된 금오도 비렁길 탐방은 아니나 다를까?

탐방객은 한사람도 없는 을씨년스런 날씨와 더블어 배고픈 허기와 두려움 속에  길을 잃어 버리고 말았다.

10시 05분쯤 내 전화벨이 울렀다.

안녕하세요~ 어제 만났던 전주사람인데요 산에서 길 잃어버렀어요~

우리 구해주세요~

무서워요~

나는 즉시 이분들을 안심시키고 길을 안내해 매봉산 전망대의 안전한 장소에서 만나기로 하고서 공단 직원 한분을 지원 받아 공단 긴급 자동차로 우회도로를 이용하여 구조하여 무사히 여천항까지 픽업해드렸다.

14시배 이후 결항이다는 안내 방송을 들으며 무사히 금오도를 빠져나온 우리 용감한 전주 관광객은 마중나온 택시로 향일암까지 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귀향했다고 힘들었고 위기스런 일도 있었지만 선생님덕분에 금오도 비렁길의 아름다운 경관과 운치있는 바다 비렁길의 웅장함 모습에 추억을 가슴에 안았다고 감사와 여행 후기겸 안부를 전해주었다.

그리고 기자는 뒷날 정년퇴직으로 금오도를 나왔고, 여수사람으로서 여수의 역사문화를 소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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