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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4회 여수 마라톤 대회

  • 기자명 박배정 기자 (subaru0514@naver.com)
  • 조회수 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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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회 여수 마라톤 대회가 2019. 1. 13 () 엑스포 박람회장에서 개최되었다.

엑스포 박람회 이래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 같다고 한다.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달려나가려는 포즈를 취한 마라톤 참가자들과 권오봉 시장님을 비롯한 내빈객들
사회자의 구령에 맞춰 달려나가려는 포즈를 취한 마라톤 참가자들과 권오봉 시장님을 비롯한 내빈객들

종목으로는 풀코스(42.195km), 하프코스(21.0975km), 10km, 5km코스로 이루어졌다.

풀코스는 09:30분에 엑스포 광장을 출발오동도거북선대교돌산청솔A에서 서북선대교를 되돌아마래터널레일바이크만성리신덕원유부두엑스포광장으로 도착하는 코스이다. 하프코스는 09:40분에 출발, 만성리까지 풀코스와 같고, 메타가로수길로 해서 엑스포광장으로 귀환한다. 10km코스는 09:50분에 엑스포광장출발오동도거북선대교돌산청솔아파트여수엑스포역엑스포광장까지이고, 5km코스는 엑스포광장오동도엑스포광장으로 돌아온다.

풀코스는 일반인이 뛰기에 벅찬 거리라서 그런지, 하프코스 참가자가 가장 많아 보였다.

5km코스는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탓에, 주로 마라톤에 처음 참가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외국인 참가자들도 더러 눈에 띄었다. 마라톤이 일상생활인 듯한 여러 참가자들은, 그래도 겨울인데 민소매에 핫팬츠를 입어 보기에 춥게 느껴졌다.

반면에 마라톤으로 다져진 건강미가 돋보였다. 여수 시민뿐만 아니라 외지에서 온 참가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기록에는 큰 의미가 없으니, 안전하게 무사히 돌아오라는 진행자의 말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강조했다이날은 바람도 불지 않고 햇빛이 너~무 좋아 따뜻한 날씨가 이어졌다

마라토너들이 출발선에서 모두 나간 뒤, 대한 적십자사에서 나온 자원봉사자들이 나누어 주는 떡국과 두부갓김치를 받아, 양지바른 곳에 앉아 수다를 떨어가며 정말 맛있게 먹었다.

본 기자 왈, “오늘 날씨 너무 좋네모 시민기자 왈, “현 시장님이 덕이 많은 사람인가보다

왜요? 옛날 임금님들도 장기간 비가 오지 않으면 덕이 없어 그렇다며 기우제를 지냈잖아. 그렇듯이 여수의 장이 덕이 많은 사람이라 오늘 이렇게 날씨가 좋은 거 아닐까? 호호호 인정.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출발하는 마라토너들은 하나같이 표정이 밝고, 건강해 보였다.

참가한 몇 팀과 인터뷰한 내용을 실어보려 한다. 먼저 순천에서 왔다는 1년차 모 군부대원들은 부대 내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자는 취지로 참가했다고 한다. 또 다른 참가자는 대전에서 관광버스를 대절, “사랑마라톤 클럽이란 단체로 40명이 와서 모두 참가 한다고 했다.

여수 마라톤 대회에는 처음 참가 하시나요?

­ 아닙니다, 5~6년 정도 참가하고 있습니다.

참가 하실 때 마다 좋은 성적 거두셨나요?

­ 성적 보다는 즐기려고 왔습니다. 여수의 풍광이 좋고 1월인데도 날씨가 따뜻해서 뛰기 너무 좋습니다.

그래요, 다행입니다. 오늘은 어떤 마음으로 참가하셨어요?

­ 오늘은 건강을 위해서 즐겁게 뛰자는 마음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1월 연초이기 때문에 소망도 소원도 빌어보고요.

오늘 좋은 추억 남기시고, 날씨도 좋은데 좋은 성적으로 기분 좋게 돌아가시기 바랍니다.

 

뒤이어, 뛰고 난 뒤 힘들어서 혼자 바닷가 계단에 앉아서 숨을 고르고 있는 5km코스를 18분여로 1등으로 골인한 여성 참가자 박재민양의 인터뷰이다.

안녕하세요? 좀 괜찮으세요? 축하드려요, 1등으로 들어오신 거. 저는 여수 시민기자로 거북선 여수에 기사를 올리려는데, 인터뷰 좀 부탁드릴게요.

­ 어머 죄송해요, 저는 이런 거 별로 안 좋아 해서...

왜요, 일등을 하셨는데 이런 영광스러운 게 어디 있어요. 어떻게 참가하시게 되었어요?

­ 평소에 달리기 하는 것을 좋아해요. 우연치 않게 달리기 모임에 들어가서 다른 운동과 병행하면서 꾸준히 준비를 했습니다. 이번이 두 번째 참가인데, 힘들지만 그래도 뿌듯하고, 뭔가 인생에 좀 남는 좋은 습관인거 같아서요.

실례지만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 26살 이예요.

~ 대단하시네요, 굉장히 미인이신데, 달리기도 뛰어나시고, 아뭏튼 오늘 좋은 추억이 바래요. 감사합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조금 뒤, 10km코스 1등이 39분여 만에 골인 했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 마라톤의 꽃인 풀코스 1등이 드디어 들어왔다. 수원에서 참가한 이흥국씨로 2시간 4622초로 골인했다.

여수시민 중 한사람이길 바랬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 서운한 맘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오늘 수상하신 마라토너 분들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무사히 성공리에 끝난 여수 마라톤대회에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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