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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에서 자전거 라이더가 되니

  • 기자명 이기자 기자 (-leegija20@hanmail.net)
  • 조회수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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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도로에서 지켜야 할 매너가 보인다

▲미평 공원 내 여수랑 공영자전거 대여소 ⓒ이기자

'역지사지'라는 고사성어가 있다. '처지를 바꾸어 그것을 생각하라' 라는 의미다.

여수랑 공용자전거를 이용해서 자전거 타는 법을 터득했다.

서툴지만 여수 전라선 옛 기찻길 자전거 전용도로 라이더가 됐다. 2019년 1월 13일 일요일 오전 드디어 자전거 전용도로를 완주했다.

보행자에서 자전거 라이더가 되니 보이지 않던 문제들이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보행자로서 내 태도를 돌아보게 된다.

▲미평 공원 입구에 설치된 안내표지판 ⓒ이기자

보행자 전용도로와 자전거 전용도로를 구분한 이유가 있다. 보행과 주행에는 속도 차이가 있다. 많은 사람이 한 차선을 이용하다보면 불편하다.

필요에 의해서 설치한 것이다.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보행을 하게 되면 라이딩 중 속도 제어가 안 됐을 때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음악을 듣거나 담소를 나누면서 걷다보면 위험의 전조에 둔감하기 때문이다. 간혹 자전거 전용도로 위를 걷고 있는 보행자를 발견한다.

▲자전거 전용도로와 보행자 전용도로 모습 ⓒ이기자 

자전거 전용도로는 2차선으로 되어 있다. 상행과 하행을 구분하기 위해서다.

능숙하지 못하기 때문에 흐름에 방해가 될까봐 다른 라이더들을 위해서 잠깐 내려 길을 비켜준다.

배려가 곧 매너라고 생각한다.

사소한 행동일지라도 다른 사람이 불편하다면 스스로 알아서 배려해야 한다.

자전거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삶의 태도를 바꿀 준비도 필요하다. 자전거 라이더가 되면 또 갖춰야할 매너가 있다.

▲주말 사이클링을 즐기는 시민들 ⓒ이기자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며 바람의 감촉을 느낀다.

보행할 때와는 다른(^^) 시원함이 있다. 길 위에서 함께 행복해지는 길은 배려하고 기본을 지키는 것이다.

요즘 여수랑 공영자전거 인기 만점이다. 주말 오후가 되면 대여소가 텅 비는 때도 있다

어깨와 다리에 힘 빼고 머지않아 휘파람을 날려주시는 능숙한 라이딩을 꿈꾼다.

여수 전라선 옛 기찻길 자전거 전용도로 위에서 행복 충전 중이다.

▲주말 오후 텅빈 여수랑 공영자전거 대여소(미평공원 내)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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