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라선 폐철로의 화려한 변신

  • 기자명 방수윤 (suyun7762@naver.com)
  • 조회수 1629
글씨크기

시민 휴식·레저공간으로 인기

원학동공원에서 구 여천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원학동공원에서 구 여천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탈바꿈

2011년 말 전철화 사업으로 폐선 된 옛 전라선 여수 구간이 공원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

자전거 전용 2차선 도로로 옆으로는 산책로가 있다.

공원길은 색깔있는 아스콘으로 포장돼 있어 보다 편안하고 빠른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다.주변 경관도 아름답다.

전라선 옛 기찻길 공원은 만흥공원길 오림터널길 미평공원길 원학동공원길 선원뜨레공원길양지바름공원길로 연결되어 있다.

나머지 2단계 사업은 소라 덕양에서 율촌까지 5.3202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오림터널공원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모습
오림터널공원에서 자전거를 즐기는 모습

추억이 묻어 있는 공원

기적소리 끊긴 지 오래인 전라선 옛 철길 공원을 걸으면 가지가지 추억들이 생각난다.

일제강점기에 수탈을 목적으로 건설된 전라선이지만 거의 한 세기 동안 전라선 옛 철길은 수많은 사람과 물자가 오고 갔다.

여수역에서 완행열차를 타고 미평역, 덕양역, 신풍역, 율촌역을 경유하여 용산에 도착하면 연착이 안 되어도 꼬박 12시간이 걸렸다.

기차에서 화장실에 들어가면 정차 중 용변금지라는 알림 문구가 언제나 붙어 있었다.

옛날에는 비산식이라 하여 열차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면 그냥 땅으로 떨어지는 구조였다.

덕분에 어린 시절 기찻길을 걷다보면 똥 밟는 일이 다반사였다.

공원에는 운동기구, 정자, 벤치등이 구비되어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인기가 많다
공원에는 운동기구, 정자, 벤치등이 구비되어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인기가 많다

생기 넘치는 도심 속 공원으로 변신
지난해 9월 개방된 만흥동에서 소라면 덕양까지 전라선 옛 기찻길 공원 16.1가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가로수들이 울타리처럼 늘어서 있는 철길공원에서 운동복 차림의 시민들이 운동을 하고 있다.

헬멧을 쓴 자전거 라이더들이 음악을 들으면서 빠르게 달린다.

공원 한편의 벤치에서는 힐링을 즐기는 시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커피가 담긴 컵을 들고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여느 도심 속 공원과 다르게 길게 뻗은 공원 아래로 여수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곽세희(33·)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풀밭이었는데 공원으로 바뀌어 좋다운동하러 일주일에 두세 번은 공원을 찾는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여수시청(거북선여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