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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뿌연 하늘, 미세먼지 신호등 등장

  • 기자명 조은영 기자 (dmsehf2514@naver.com)
  • 조회수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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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아침에 일어나면 빠짐없이 휴대폰으로 미세먼지 수치를 확인한다. 가정의 필수품처럼 되어 불티나게 팔린다는 공기청정기 소식도 더 이상 새롭지 않다. 뿌옇게 하늘이 변한 날이면 쇼핑몰에서는 황사마스크가 동나기 일쑤다. 심지어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에서는 이 때문에 어린이집에 등원시키지 않는 일도 허다하다.

청명한 하늘을 본 날을 손에 꼽으며 사는 세상. 일상이 되어버린 미세먼지 걱정에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아주 가늘고 작은 먼지 입자인 미세먼지는 머리카락보다 훨씬 작고 미세하다. 크기에 따라 PM10(미세먼지), PM2.5(초미세먼지)로 구분된다. 단순히 대기를 탁하게 할 뿐 아니라 우리의 건강을 크게 위협한다.

입자가 미세해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는다. 몸에 직접 침투되어 기도와 폐, 심장 등의 기능과 면역 기능을 떨어뜨리기도 하며, 신체에 축적된 미세먼지가 여러 질환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 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처럼 해로운 영향을 끼치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위한 시의 추진사업은 무엇이 있을까.

올 초 146개 어린이집의 보육실 774곳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했다. 전기자동차 등 친환경 자동차 보급과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도 이뤄지고 있다. 자동차의 상태를 파악하고 대기오염 줄일 수 있도록 배출가스무료 점검도 실시한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생 문자 알림서비스도 시행중이다. 내년도 정부예산 10억을 확보해 산단 미세먼지 차단 숲 조성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거기에 더해 최근 미세먼지를 미리 예보해주는 신호등이 지난 18일 우리시에 설치됐다. 바로 미세먼지 신호등이다. 미세먼지 농도를 이해가 어려운 수치로 표현하는 대신 누구나 알기 쉽게 파랑(좋음), 초록(보통), 노랑(나쁨), 빨강(매우 나쁨)의 색으로 표시된다. 사람이 많이 오가는 공간인 이순신광장과 쌍봉사거리에 설치되어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쌍봉사거리에 설치된 미세먼지신호등. 미세먼지 정보 제공 후에는 온도와 습도 등 기상정보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쌍봉사거리에 설치된 미세먼지신호등. 미세먼지 정보 제공 후에는 온도와 습도 등 기상정보도 순차적으로 제공한다.

미세먼지정보를 간편하게 얻고 이에 따른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예보해주는 시스템이 생겨 인상적이다. 눈에 보이지 않아 간과하기 쉬운 공기 질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야외활동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되었다.

오늘 미세먼지 조심하세요안녕하세요를 대치하는 안부인사가 되어버린 지금, 알림차원을 넘어선 대기오염물질 저감정책을 시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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