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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단풍을 즐길 수있는곳

  • 기자명 이선심 기자 (ssl0357@hanmail.net)
  • 조회수 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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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울에 단풍이 붉다 못해 검붉어져 간다.

12월에 눈을 아리게 하는 단풍
한겨울, 단풍으로 가득한 자산공원

 

여수 밤바다와 낭만으로만 머물러 있는 여수는 12월인 지금, 이순신의 숨결이 살아 있는곳인 자산공원에 아름다운 단풍이 한창이다.  유난히도 붉고 노란 가지각색의 가을이 눈을 떼지 못하게 하고 있다.  전국 어디에서도 12월에 이토록 아름다운 단풍을 볼수 있을까 싶다.  아침 햇살에 손짓하는 단풍이 황금빛 찬란하게 여수 시민에게 손짓하며 어서와서 자기를 봐 달라며 손짓하는 듯 맘껏 유혹한다.

 

자산공원은 여수시민이 아껴 숨겨논 최초의 공식적인 추모의 공원으로 자리 잡아 왔으며,  이순신 동상이 우뚝 솟아 있는 존경의 공원이다.  지금 필자가 중년을 넘었는데,  초등학교 때부터 식목일이면 동원되어 나무를 심어왔고 물도 주고 주변 풀도 뽑아주며 돌보아 왔던 나무들이 이젠 우리 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12월에 전국 어느곳에서도 볼수 없는 아름다움을 선물하는 것 같다.  단풍과 파란 바다가 만나니 또 다른 멋을 선사 한다.

이렇게 여수 자산공원 단풍을 자랑 하긴 하지만, 이곳 마저 관광객들에게 내어줘야 하는건 아닌지 심히 걱정된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  관광객이 많이 와 주어서 고맙고 좋긴 하지만 , 여수의 공원이란 공원은 모두 관광객에게 내어주고 모 공원은 있긴 하지만 높은 아파트가 바다를 가로 막아 공원이 더 답답한것을 누구도 부인은 못 할 것이다. 뭐든 먼 훗날을 생각하며 여수시를 설계하였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자산공원 입구에 자리잡고 있던 k b s 방송국, 토요일이면 라디오 노래자랑 녹화를 하고 상으로 받은 받은 노트가 많은 보탬이 되었던 그 시절, 녹화가 끝나면 자산공원에 올라 네잎 크로버를 찾던 그 시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가장 행복 했던 것 같다. 자산 공원길을 걸으면 그 시절이 그립고 생각나 추억에 잠겨 보곤 한다.

 

단풍이 아름답다 못해 눈이 아린다. 가을 길을 걸으며 절로 생각나는 옛 추억에 젖어 한참을 거닐다보면 빠삐용관이 눈에 뜨인다.  별 생각없이 들어간 전시관에는 다시한번 필자를 놀라게 한다, 우리나라 나비부터 각 나라의 희귀종의 나비를 모아 놓았다. 여러 가지 다른 곤충들도 전시되어 있어 한번 볼거리는 참신했다.

 

추억 찾아 올라온 자산공원에서 너무 많은 걸 선물 받은것 같아, 장군님의 동상 앞으로 가 감사한 마음과 함께 묵념을 했다. 12월에 단풍을 볼수 있는 우리 여수에 자랑인 자산 공원 조금 더 자주 찾아 와야겠다는 마음을 다짐 하며 고운 단풍을 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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