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따라 달리는 제6회 여수시 여자만 전국 산악, 해안 MTB 랠리 대회가 지난 2일 여수시 소호요트장에서 열렸다. 여수시 자전거 연맹이 주최, 주관하고 여수시와 여수시체육회, 여수경찰서, 여수YWCA가 후원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모여든 참여자들로 북적였다.
자전거 마니아가 아니라면 대회 용어가 낯설다.
'MTB'란 산악자전거 'mountain bike' 약자이고, 랠리는 정해진 구간을 달리는 경기 'rally'를 의미한다.
종목은 크로스컨트리(XC) 풀코스 43km(3시간) 하프 23km (1시간 30분)
소효요트장을 출발해 황새봉, 섬달천 해안로를 거쳐 소호요트장으로 돌아오는 경로다.
부스에서는 선수가 힘을 낼 수 있는 에너지 젤과 신발이 페달에서 이탈하지 않게 하는 특수 자전거 신발을 판매하고 있었다.
헬멧은 날렵하고 자전거복은 바람을 가를 듯 신체에 밀착되었다.
오전 9시 개회식이 시작되고 선수들은 긴장된 모습 없이 하나같이 즐거운 표정이다.
참여자는 각각 초등부와 중등부, 하프 남여 , 여성1,2부, 고등부와 시니어, 그랜드 마스터, 베테랑, 마스터 라고 표기된 입간판 뒤로 줄을 섰다.
경기 시작 전, 단체 참여상 시상이 있었는데 광주 라이딩 팀이 50만 원의 상금을 받고 뛸 듯 기뻐했다.
다른 지역에 비해 광주에는 동호회원 수와 선수층이 두껍다고 귀띔해 준다.
경기 시작 전 몸풀기 체조를 했는데 선수들이 율동을 열심히 하며 땀을 뺀다.
재미있었던 것은 앞에 있는 본부석 임원들이 더 결렬하게 몸을 풀어 웃음꽃을 피웠다.
이날 경기는 순조롭게 시작됐고 날씨도 좋아서 전국에 여자만 해안 자전거 도로도 알리고, 시민은 아름다운 여수 현지인으로서의 큰 자부심도 실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