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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사진展, 내 생애 단 한 장의 사진을 남기고 싶을 때

  • 기자명 한선주 (dutnakstp@hanmail.net)
  • 조회수 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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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울마루 기획전시 ‘LIFE 사진展’

' 단 한 장의 필름이 남았다.

살해당한 남편과 그 옆에서 울고 있는 아내.

당신이라면 어느 쪽을 향해 셔터를 누를 것인가?'

예울마루 라이프 전시회장 입구에 마련된 영상 속 남자가 계속 되묻는다.

잠시 후, 도슨트가 다가와 또 물었을 때 모두의 대답은 '슬픈 아내' 였다.

위대한

사진기록

라이프사진

지난달 12일에 시작해 다음 달 16일까지 예울마루 전시실에서 열리는 라이프 사진에 다녀왔다.

서울, 부산, 대구에 이어 여수다.

1936년에 창간된 ‘LIFE’는 미국의 포토 저널리즘을 주도했던 시사 사진 잡지다.

뛰어난 화보 기사로 전성기를 이뤘지만, 텔레비전이 등장하자 19721862호를 발간하고 휴간을 반복한 뒤 종간되었다.

보고, 놀라고, 즐기고, 배우자.’

창간자는 주간지 타임포천을 창간한 헨리 루스(Henry R. Luce) .

불행하면 인생이 널 비웃을 것이고

행복하면 인생이 네게 웃음을 짓는다.

하지만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면

인생은 네게 경의를 표하리라.’   (찰리 채플린)

무성영화 시대에 눈물과 웃음을 줬던 희극배우 채플린의 두 장의 사진은 경이롭기까지 했다.

환하게 웃는 얼굴과는 대조적인 근엄한 표정의 채플린. 불행했던 어린 시절과 험난했던 인생 역정을 파노라마처럼 보여준다. 한 장의 사진이 한 사람의 인생을 여실히 알려줌에도 불구하고 콧수염 없는 그는 참 잘생긴 배우였다. 그의 말처럼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고 멀리서 보면 희극이 맞다.

26번이나 물을 뿌리고 찍었다는 고양이와 달리의 사진도 흥미롭고, 오래전 아름답게 느껴졌던 수병의 키스는 다시 봐도 감동이다.

고가의 무거운 카메라도, 전문가도 아니지만, 필자 역시 휴대폰 사진을 즐긴다.

간편하게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기록을 남기는 일에 부지런을 떤다.

라이프 사진을 관람하는 내내 필자에게 그 오래된 사진들이 귓속말을 걸어준다.

사진이란 찍고자 하는 대상에게 관심을 두는 것이며, 남겨진 사진에 무한한 애정과 존경을 표하는 것이라고......

 

예울마루 앞 현수막
▲예울마루 앞 현수막

 

한편

사진 촬영은 지정된 포토존에서만 가능하며 근접 촬영은 불가하다.

도슨트 운영시간

오전 11, 오후 2, 5

 

특별 프로그램도 운영되는데 사전 예약은 필수다.

1117일 주철희 박사의 사진으로 바라보는 여순사건

121일 김현석 대표의 전 작품 설명 라이프 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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