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8일 (목)늦은 7시 여순항쟁70주기 ‘2018 평화인권예술제, 마당 창극’푸르른 날‘이 사) 한국민속예술단체총연합여수지회, 여수시 주최로 소호동 동동다리 광장에서 열렸다. 여·순항쟁으로 억울하게 희생된 영혼들을 추모하고 모든 이들이 평등한 인권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작은 예술제다..
김진영, 김현란, 박지영, 김영진, 우희원, 최덕자, 이순옥, 소리자래. 한국전통예술원, 장구쟁이 김선미, 여수청소년풀룻앙상블등이 출현했다. 자식을 떠나보낸 어머니의 슬픔이 대금과 거문고, 장구 장단, 플롯합주와 어우러져 어두운 바다물결로 흐른다. 극을 마치고“청천 하늘엔 잔별도 많고 우리네 가슴속엔 희망도 많다.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만경창파에...”함께 부르는 진도 아리랑이 구성지다.
관람하는 시민과 청소년에게도 아픈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 다시는 이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여수·순천 십일구사건은 1948년 10월 19일에 여수지역에 주둔하던 제14연대 안에 좌익세력인 김지희, 지창수 등이 제주도 4·3사건을 진압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단독정부 수립 반대, 조국 통일등을 내세우며 일으킨 반란이다.
당시 반란에 가담하지 않고 부대를 이탈한 군인들이 반란군으로 지목돼 희생됐다. 공산주의자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빨갱이로 몰려 목숨을 잃었다. 하지만 여순 사건이 일어난지 70년이 지났지만 상처는 아직도 치유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