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섬에도 볕 들었어요’.
낙도인 전남 여수 삼산면 광도에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발전시설이 완료돼 본격적인 전기발전에 들어갔다.
21일 여수시에 따르면 광도 태양광 발전설비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난 1987년에 설치된 화정면 하화도태양광발전소에 이어 여수에서 두 번째로 설치된 시설이다.
광도 태양광 발전설비는 여수시가 2억6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11월에 착공, 최근 완공했다. 발전용량은 12㎾로 이곳에 사는 7가구 11명의 주민 모두가 전기혜택을 받게 됐다.
여수시 관계자는 “광도 태양광발전기가 가동돼 상시 전기가 공급됨으로서 종전 하루 4~5시간에 이르는 자가발전시설의 제한적 가동으로 사용하지 못했던 TV, 냉장고, 선풍기 등 가전제품 사용이 가능해져 불편함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말했다.
이곳 주민들 역시 “육지와 똑같이 TV도 맘껏 볼 수 있고 김치를 냉장고에 보관해놓고 먹을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여수시는 10가구 이상 사는 초도(205가구 436명), 손죽(90가구 166명). 상화(36가구 65명), 하화(32가구 77명)에 발전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대․소늑도(23가구 106명), 금죽도(2가구 4명), 광도(7가구 11명) 등은 마을에서 관리하고 있으나 시가 매년 유류비 등 운영비를 일부 보조하고 있다.
여수시는 이밖에 율촌면 대․소늑도에 대해서도 정부 전화사업에 반영해 한전 전기가 들어갈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자료제공 : 연안관리과 서정문 690-24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