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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여수국제음악제 & 앙상블 대성료
2018 여수국제음악제 & 앙상블 대성료
  • 이기자 기자
  • 승인 2018.08.2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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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인사하는 연주자들 ⓒ정신출
△ 26일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인사하는 연주자들 ⓒ정신출

GS칼텍스예울마루에서 4일 동안(2018. 8. 23~8. 26) 진행된 2018 여수국제음악제 & 앙상블은 여수 시민과 음악 애호가들의 뜨거운 갈채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공연 첫 날(23일) 태풍 솔릭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막을 올린 음악제는 오히려 드라마틱한 상황 속에서 클래식 음악에 대한 관람객들의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의 관심은 곡이 끝날 때마다 뜨거운 박수로 이어졌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탱고 음악으로 첫 연주를 시작한다. 첼로 선율과 피아노의 탱고 리듬을 통해 이국적인 춤(탱고)의 움직임을 상상할 수 있다. 이어지는 안톤 아렌스키의 현악 사중주와 요하네스 브람스의 피아노 5중주 곡을 차례로 감상하면서 클래식의 낭만 속으로 빠져 들었다.

 

24일은 여수 출신 영재콘서트로 구성했다. 지역 출신 음악 영재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들의 재능을 선물하는 귀한 무대이다. 음악가의 꿈을 실현하는데 한발짝 다가서면서 클래식 음악에 대한 지역의 밝은 미래를 선사했다. 바이올린(정예성, 곽연후, 임주연), 비올라(박채빈), 피아노(김지은, 우용기, 강금화), 첼로(심 별, 곽진후) 이들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 하기 바란다.

 

25일은 번스타인(미국의 작곡가, 지휘자, 작가, 음악 강사, 피아니스트)에게 드리는 작은 헌정을 테마로 펼쳐진 연주회다. 번스타인의 작곡 스승이라고 할 수 있는 아론 코플랜드의 오케스트라 작품인 엘 멕시코 살롱을 시작으로 유명한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를 바이올린과 피아노 곡으로 감상했다. 이어서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삼중주를 듣고 로버트 슈만의 피아노 5중주를 감상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 음의 아름다운 하모니는 특히 잊을 수 없는 연주다.

 

26일 앙상블 콘서트 마지막 무대다. 모차르트의 네 손을 위한 소나타와 멘델스존의 팔중주, 드보르작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 순으로 감상한다. 다양한 현악기의 조화로운 선율에 마음과 시선을 온통 사로잡힌 멋진 연주다. 비올라 연주가 이신규와 지휘자 안두현의 곡에 대한 친절한 해설로 캐쥬얼한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매일 릴렉스하게 클래식 음악을 즐겼다.

 

2018 여수국제음악제 & 앙상블을 통해서 클래식 음악에 한층 다가갈 수 있었다. 다양한 선곡과 함께 무엇보다 전도유망한 세계적인 연주가들을 지역에서 만날 수 있다는 건 특별한 행운이다. 음악제 총 예술감독 바이올리니스트 김소진 씨의 수줍은 듯이 매일 전하는 환영인사가 그리울 것이다. 참여한 연주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행사를 위해 고군분투한 이들도 있다. 이들의 수고로움으로 나흘 간 아름다운 밤을 선물 받았다.

 

 

△ 26일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인사하는 연주자들 ⓒ정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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