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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의 일터, 여수 꿈뜨락몰에서 꿈꾸다.

  • 기자명 박미영 기자 (indogo@naver.com)
  • 조회수 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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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일할 공간이 없어요' 뉴스에서 연일 듣는 소리다.

이에 여수에서는 청년들을 위한 청년몰을 개장했다.

지난 4월 4~15일 시민 1046명이 참여한 선호도 조사에서 '여수꿈뜨락몰'로 결정된 청년몰이 개장을 한 것이다.

여수시 중앙시장 청년몰조성사업단은 지난 2월 청년몰 명칭을 공모해 400여 건의 공모작을 접수한 후 5건의 후보를 선정했다.

후보작은 여수 꿈뜨락몰, 365 청년몰, 366썸, 청춘다락, 여수 해오름몰이었다.

이에 대한 선호도 조사는 지난 4일부터 12일간 여수시 의견수렴 채널인 만사형통 앱을 통해 실시돼 다수의 득표를 얻은 여수 꿈뜨락몰을 최종 명칭으로 결정했다.

꿈뜨락몰은 공터의 의미를 가진 ‘뜨락’에서 시민과 관광객들이 소통하며 ‘꿈’을 만들어 나간다는 의미다.

이렇게 꿈뜨락몰은 시민들의 참여로 중앙시장 2층에 29개 점포를 운영 7월 12일 개장했다.

청년상인들이 운영하는 점포는 먹거리와 체험 공방 중심이다.

가장 관심이 많은 먹거리 점포는 빵, 과일, 햄버거, 스테이크, 국수, 덮밥, 음료 등 19개다.

흑백 사진관, 교복대여, 향초, 꽃, 미용실 등 서비스·판매 업종은 10곳이 운영된다.

중앙시장 2층에는 청년점포 외에도 느린 우체통, 회의실, 쉼터 등 상인과 고객을 위한 공동공간도 마련됐다.

청년상인들은 점포 운영과 함께 정기적으로 뮤지컬 공연 등을 하며 청년문화를 스스로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중앙시장 청년몰 조성은 시가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청년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며 본격화된 것으로 2층 점포의 80%가 빌 정도로 침체를 겪고 있는 중앙시장을 청년몰 운영과 함께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었다.

사업비는 국비 7억5000만 원, 지방비 6억 원, 자부담 1억5000만 원 등 15억 원이 투입됐다.

시는 공모 선정 후 청년몰조성사업단과 추진위원회 등을 구성하고 입점상인을 모집하는 한편 시장 리모델링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진행된 입점상인 모집은 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1차 모집인원 41명 중 최종 입점상인 29명은 8주간 창업교육과 현장실습 등을 거쳐 선정했다.

이렇게 꾸며진 꿈뜨락몰에서는 8월 3~4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맥주 빨리 마시기 등 시원한 맥주파티가 열리기도 했다.

폭염을 잠시 잊게 해줄 이번 맥주파티는 3일부터 4일까지 중앙시장 2층 ‘꿈뜨락몰’에서 진행돼 시원한 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마실 수 있었다.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 ‘맥믈리에(맥주 브랜드 맞추기)’ 대회, 버스킹 공연, 추억의 오락실 게임 등은 시민과 함께할 다야한 행사들이 열렸다.

또한 8월 11·25일 두 차례…청년몰 상인들 창업경험 등 전파하고 가수 김종민·K팝스타5 준우승자 안예은 강연도 이루어졌다.

창직 아카데미는 여수시 청년지원센터와 청년몰 조성사업단이 청년들이 즐거운 경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창업·창직을 배울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먼저 청년들이 꿈뜨락몰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청년상인들과 대화를 나누며 생생한 창업경험을 들을 수 있도록 했고, 가수 김종민과 K팝스타5 준우승자 안예은이 진행하는 청춘콘서트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김종민은 ‘버티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를 주제로 많은 청년들의 공감을 얻어냈고, 안예은은 25일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할 일’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진행한다.

청년들이 창업·창직 전문가와 궁금한 사항을 묻고 답하는 ‘톡 버스킹’ 시간도 있었다.

아카데미는 지역 청소년과 청년이면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이렇게 다양한 행사와 열정으로 꿈뜨락 몰에는 개장이후 방문객 1만6000여명이 다녀가고, 영업 19일간 2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려 청년창업 활성화를 향한 연착륙 가능성이 높혔다.

29개 점포 중 먹거리·카페 업종(19개) 매출액이 8434만 원, 판매·서비스 업종(10개)이 1억890만 원이었다.

전체 방문객은 1만6000여 명, 점포 당 일일평균 방문객은 29명, 일일평균 매출액은 35만710원으로 파악됐다고 한다.

꿈뜨락몰이 단순히 청년들이 운영하는 점포가 있는 곳이 아닌 청년들의 문화가 창출되는 공간으로 중앙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우수 청년창업 사례가 될 수 있기를 바래본다.

한편 꿈뜨락몰을 이용자들로부터 많은 음식점들의 요리로 환기가 잘 안되고, 많은 방문객과 폭염으로 시원하지 않다는 지적들이 있었다.

그리고 계단으로 인해 유모차나 노약자, 임산부들의 불편함, 꿈뜨락몰과 어울리지 않는 계단입구 미관, 커뮤니티센터가 꿈뜨락몰 공간과 너무 오픈되어 있다, 청소년들이 이용하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가격 등이 개선점으로 나타났다.

꿈뜨락몰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더 나은 시설개선과 편의시설 지원도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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