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객의 불법 주정차 등으로 교통 혼잡이 빈번했던 여수시 월호동 생금물량장에 주정차금지선이 설치됐다.
월호동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생금물량장에 주행차선 200m와 주정차금지선 100m를 설치하는 작업이 실시됐다.
주행차선과 주정차금지선은 물량장 내 차량 통행로를 확보하고 낚시객 등의 불법주정차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됐다.
최근 낚시인구 증가를 반영하듯 2~3년 전부터 물량장을 방문하는 낚시객 수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낚시객 증가는 물량장 내 교통 혼잡으로 이어졌고,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 요인이 됐다.
월호동 주민들은 물량장 문제 해결을 가장 큰 지역현안으로 놓고, 지난 3월 주민센터에서 ‘지역민과 낚시객이 함께하는 생금물량장 만들기’를 주제로 토론회를 하기도 했다.
이후 월호동은 해양수산부, 시 섬자원개발과·교통과, 낚시협회, 주민 등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하는 등 중재에 주정차금지선 설치를 이끌어냈다.
한광민 월호동장은 “유관기관,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끝에 개선안이 나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금마을지킴이협의체 등과 마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