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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쾌락은 어떻게 탄생하였나

  • 기자명 김영란 (yacht8457@hanmail.net)
  • 조회수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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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보다는 함께 밥을 먹을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지난 7월 19일 오후3시, 진남문예회관에서 <수요미식회>, <알쓸신잡>을 통해 알려진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강사님의 아카데미가 열렸다.

밖에는 폭염주의보로 더웠는데, 실내에 들어서자 사람들로 가득차서 우리지역 아카데미의 벅찬 열정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음식 책은 잘 안 팔린다.”“왜 그럴까? 아마도 음식 만드는 것을 아주 쉽게 생각하는 탓일까? ” 로 시작된 강의였다.

음식 쾌락? 인간만이 유일하게 음식에 쾌락을 붙인다.

왜? 음식은 잠시 보여주고 음식을 먹는 사람은 방송인이다.

입 안에 들어오는 것을 맛있다고 연기하는 것이다.

그러기에 시청자는 공감하는 뇌를 가졌다.

머릿속에는 거울이 하나 있다.

노래를 하는 사람, 문학을 하는 사람, 문학 작품을 읽으면서 그 사람의 감정을 복사하면서 살고 있다.

짠맛, 쓴맛, 단맛, 신맛, 감칠맛은 다섯 가지 맛이다.

그중에 미각은 인간의 생존과 관계가 있다.

소금은 지구상에 가장 흔하다. 귀하게 쓰이게 하였다.

쓰레기 다음으로 싸다?

일상에 쓰는 미원은 닝닝한 맛을 감칠맛으로 살려놓았다.

서양 사람들은 미원에 어떤 감성도 붙이지 못한다. 그래서 사용하지도 않는다고 한다.

신맛과 쓴맛! 혀의 위험한 것으로부터 보호해야 하는 것특히 쓴맛은 약과 독, 두 가지 맛을 동반한다.

음식은 “누군가에 의해 맛있다” 라고 머릿속에 복사를 해준 것이라고 한다.

인간의 맛은 본능이 아니다. 음식에 설탕을 많이 넣는 백종원씨의 모습에 우리는 조금 더 생각해 볼 일이다.

 

요즘 젊은 세대는 결혼과 동시에 내 집 마련 출산 이런 것 때문에 연애하는 것을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대인관계 보다는 혼밥, 혼술을 더 좋아하는 세대가 와버렸다.

황교익 강사님은 연애는 엄마가 애기 젖먹일 때와 같다고 표현을 한다.

인간은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모성애가 남녀 간의 사랑으로 바뀌고 그렇게 인류가 바뀌고 있다.

특히 1980~90년대를 거치면서 경제 성장으로 부모들이 맞벌이를 시작, 많은 자녀들이 애정 결핍세대에 이르고 있다.

혼자 사는 것에 빠져들면 다시 사회적으로 살기 힘들다.

황교익 강사님은 함께 밥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음식문화를 이해하고, 진정한 식도락을 느낀 것 같아 뿌듯하다.

매월 열리는 여수 아카데미의 다음달 강좌가 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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