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을 즉시 시행하라!"
11일 여수시보건소 2층 심폐소생술 교육장에 주부기자 19명이 출동했다. 곽현정 주무관(보건행정과)의 금연 홍보 동영상으로 시작된 교육은 흥미진진했다. 흡연자의 폐는 담배 성분인 타르(Tar)로 검은 얼룩이 많았는데 중금속, 미세먼지도 포함되어 있다. 마치 표범의 얼룩무늬처럼 발암물질로 꽉 차있는 흡연자의 폐. 비흡연자 보다 25배의 폐암 발생율을 일으킨다는 말이 실감났다.
행운의 신영록 선수와 비운의 임수혁 선수
축구 경기 도중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진 신영록 선수는 40초 만에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1분 안에 구급차가 도착했으며 그가 응급실에 도착한 시간은 7분이 채 안됐다.
심폐소생술로 새 생명을 찾은 그의 이야기는 ‘기적의 7분’이다. 그에 비해 야구 경기 중 심장마비로 쓰러진 임수혁 선수는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한 채 응급실로 실려 갔다. 심장이 멈추면 뇌에 산소 공급도 중단된다. 그는 뇌손상으로 인한 식물인간 상태로 살다가 결국 사망했다. 곽현정 주무관(보건행정과)은 이 두 선수를 비교하며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장마비란 심장의 펌프 기능이 중단된 상태다. 혈액순환이 중단되면 4~5분 내에 심각한 뇌손상이 발생한다. 이때 인공적으로 혈액을 순환시키고 호흡을 돕는 응급치료를 하는 것을 ‘심폐소생술’이라 한다. 눈여겨 볼 사항은 심정지 발생 장소다. 환자의 대부분이 목격자가 많지 않은 가정, 비공공장소에서 쓰러졌다. 비공공장소 66%, 공공장소 19%, 기타 15%.
보통 119구급대는 현장까지 7~8분 내에 도착해서 응급실까지 25분 이내로 걸린다고 한다.
눈앞에서 가족이 쓰러졌을 때, 침착하고 즉각적인 심폐소생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리는 대목이다.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즉각적인 심폐소생술 실시와 비례한다.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시 생존율은 3배 상승한다. 선진국의 심폐소생술 시도율은 30~40% , 생존율 15~40%에 비해 우리나라는 심폐소생술 시도율 16.8%, 생존율 4.2% 이다.
심폐소생술은 왜 중요한지 슬라이드 자료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 심폐소생술 실시율이 낮은 이유는 ?
실습 교육 부재와 자신감 결여, 감염 등 인공호흡에 대한 거부감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공호흡 없는 가슴압박 소생술을 실시하면 된다. 한 초등학생이 학교에서 배운 그대로 실천해서 가족을 살린 뉴스도 있다. 교육장에서 배운 그대로 즉각 실시하면 기적같이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심폐소생술을 잘못 해서 환자가 잘못되면 어떻게 해야할까?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 선한사마리아 법(2008)으로 면책된다. 심폐소생술은 자신이 없더라도 꼭 시도해야 한다. 왜냐하면 심장마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지 않는 것보다 더한 해로움은 없기 때문이다.
선한 사마리아 법(2008)
선의의 응급의료 시행은 면책받는다.
생명의 위급한 응급환자에게 응급의료나 응급처지를 제공해 발생한 재산상 손해와 사상에 대해 고의, 또는 중대한 재산상 손해와 사상에 대해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없을 경우, 해당 행위자는 민사 책임과 상해에 대한 형사 책임을 지지않고 사망에 대한 형사 책임은 감면한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제 5조 2항
교육장 안내
여수시보건소 2층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 659-3246
화,목,금 1일2회 오전 10am ~12am /오후 2 pm~4 pm
출장교육 매주 수요일 1회 20명
교육내용
*최초발견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
*심폐소생술 및 자동제세동기 사용법
*인체 모형 마네킹, 자동제세동기 활용실습
교육이수자 이수증 수여
학생봉사활동 인증 2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