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동물 공존 반려정책…올해 목표 200여 마리
여수시가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반려동물 정책으로 선택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TNR)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올해 200여 마리를 목표로 지난달부터 시행된 길고양이 중성화사업은 23일 현재 45%(92마리)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다.
중성화사업은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을 위한 인도적인 방법으로 안락사 대신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대상은 2.5㎏ 이상 길고양이로 새끼를 배고 있거나 기르고 있는 개체는 제외된다.
대상 고양이는 포획(Trap) 후 동물병원에서 중성화수술(Neuter)과 각종 예방접종을 받게 되며, 일정기간 보호 후 방사(Return)된다.
중성화된 고양이는 성격이 온순해지고 공격성이 완화돼 영역다툼이나 발정음을 내지 않는다.
시는 중성화 수술을 받은 고양이를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등록하고, 국제표준서식에 맞춰 왼쪽 귀 끝을 0.9㎝ 가량 제거해 타 고양이와 구분할 계획이다.
또 포획과 수술, 방사 등 과정이 규정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확인체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길고양이는 각종 전염병을 확산시키는 쥐의 과도한 번식을 억제하는 역할도 일부 하고 있다”며 “장기적 안목으로 사람과 길고양이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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