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에 한가득 봄이 찾아왔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아들과 함께 운동하러 나갔다.
지난 2월 개통한 전라선 옛 기찻길 공원이 어떻게 조성이 됐는지 궁금하던 차에 진남체육공원에서 자전거를 빌려 출발했다.
안내 현수막을 보니, 만성리 레일바이크까지 길이 이어져 있다 한다.
차로 간다고 해도 꽤 먼 거리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전거에 서툰 아들과 왕복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거란 생각이 들었다.
새로운 것을 본다는 기대 반, 먼 거리를 가야한다는 걱정 반으로 길을 나섰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원을 찾았다.
길이 완만해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가끔 벤치가 보이고 멋있는 정자도 보였다. 하지만, 화장실이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자전거를 타고 어느새 오림터널에 도착했다. 터널 안은 공사 후의 흙냄새로 가득했다.
갑자기 어두운 곳에 들어가니, 눈이 적응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순간 무섭기도 했다.
자전거로 들어가려면 천천히 들어갈 것을 권유한다.
터널 안은 기차 한 대가 지나갈만한 폭이었다. 잘 보면 명화를 소개하는 곳도 구석구석에 있었다.
터널을 돌아오는 길에는 맞바람이 불어왔다. 여름에는 시원해서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 들어가다보니, 시끄러운 소리가 들렸다. 옆에 철로가 있고 기차가 지나갔다.
일상에서 보기 힘든 신기한 풍경을 보니 재미있었다.
달리고 달리다 보니 어느새 만성리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다. 언제라도 마음 먹을 때 바다를 볼 수 있는건 여수만의 매력이다.
레일바이크 주차장에서 다시 돌아가기로 마음먹고 잠시 벤치에 앉았다.
옆에서 담배를 피는 남성이 있었다. 담배냄새가 싫어 자리를 얼른 피했다.
금연구역인데도 법을 무시하는 모습에 씁쓸함을 느꼈다. 공공장소에서는 에티켓을 지켜줬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일본에 '가는 길은 좋고 오는 길은 무섭다'라는 동요 가사가 있다.
가는 길이 내리막이고 편했다면, 오는 길은 살짝이라도 오르막이라서 힘든 게 그 말 같았다.
되돌아가는 길에는 다리 운동을 많이 했다.
진남경기장에서 레일바이크까지 왕복 한 시간 반 정도 걸렸다.
아들은 자전거를 좀 불편해했지만, 필자는 재미난 데이트를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이번 주말에는 많은 시민들이 전라선 옛 기찻길 공원에서 여수의 봄을 만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본 기사는 여수시가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외국인 기자단의 '다나까 도모요' 기자님이 작성한 글로, 번역 등에 있어 다소 미흡한 점이 있을 수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麗水に暖かい春がやって来た。うららかな天気に息子と運動をしに出かけた。
今年2月にトンネル部分の工事が終わった 全羅線 旧線路公園がどんな風に出来たのかが見たい所だったので、鎮南体育公園で自転車を借りて出発した。
案内の垂れ幕を見ると、万城里の海洋レールバイクまで 道が続いているという。
車で行ってもかなり遠い距離だと知っていたので、自転車がまだよく乗れない息子と往復するのには時間がかかると思った。
新しい物をみるという期待が半分と、長距離を行かなくてはならないという心配が半分だった。
思った以上に多くの人が公園に来ていた。
道は緩やかで、自転車に乗るとか、散歩するのに大変ではなかった。
時々ベンチがあって、かっこいい東屋が見えた。でも、トイレが無いのが残念だった。
自転車に乗って いつの間にか 五林トンネルに到着した。トンネルの中は工事後の土の臭いでいっぱいだった。
急に暗い所に入ったので 目が適応するのに多少時間がかかり、瞬間怖かった。
自転車で入る時は ゆっくり進入したらいいと思う。
トンネルは汽車1台が通れる幅だった。よく見ると名画を紹介する所があった。
トンネルを帰る時には 向かい風だった。夏は涼しくて良さそうだと思った。
もう少し行くと うるさい音が聞こえた。横に新しい線路があって、電車が通り過ぎるのを見た。
日常で見れないのが見れておもしろかった。
走り走ってやっと万城里の海が見えてきた。海を見ようと思ったらいつでも見れるのが 麗水だけの魅力だ。
レールバイクの駐車場で引き返すことにした。途中、ベンチで座って休もうとしたら、横でたばこを吸う男性がいた。たばこの臭いが嫌で 急いでそこを避けた。
禁煙指定地域なのに 法を無視する姿に苦々しさを感じた。公共の場所では エチケットを守ってほしいと思った。
日本に '行きはよいよい、帰りは怖い'という童謡の歌詞がある。
行きが下り坂で楽だったが、帰り道は逆に緩やかでも登り坂になってしんどいのが、その言葉のようだった。
おかげで 帰り道は足の運動をたくさんした。
鎮南体育公園から レールバイクまで、往復1時間半位が かかった。
息子は自転車がちょっと苦手そうだったが、筆者はおもしろいデートをしたみたいで 気分が良かった。
今度の週末に、たくさんの市民が 全羅線 旧線路公園で 麗水の春を満喫するのもいいと思う。
※ この記事は、麗水市が 今年 試験的に 運営している 外国人市民記者団の'たなかともよ'記者が 作成した文で、翻訳に 多少 不十分な 点が あるかも しれないことを 了解を お願いしま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