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가 지난 겨울 시민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왔던 시내버스 온실텐트 철거에 나선다.
시는 이달부터 지역 시내버스 승강장 40곳에 설치된 온실텐트를 철거해 올해 겨울 다시 활용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한파를 피할 수 있도록 승강장에 온실텐트를 설치했다.
온실텐트가 설치된 승강장 안쪽은 바깥 기온보다 2~3도가 높은데다 발열의자도 설치돼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발열의자는 대기온도가 17도 이상이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불필요한 전력 낭비도 막았다.
시는 앞으로는 비바람을 피할 수 있는 바람막이 형태의 텐트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높은 시민의식으로 훼손되거나 오염된 온실텐트가 없었다”며 “철거한 온실텐트는 오는 겨울 시민들을 위해 다시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