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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을 위한 따뜻한 배려

  • 기자명 박미영 기자 (indo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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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내버스정류장에 발열 의자 설치

장날이면 이른 아침 시골 어르신들은 텃밭에서 기른 채소들을 한가득 대야에 실고 버스를 탄다.

가득 담긴 대야가 비어 가면 어르신들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바쁜 짐을 싼다.

짐을 싣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며 잠시 승강장에 자리한 의자에 앉는다.

쌩쌩부는 바람처럼 차가울줄  알았던 의자는 따뜻한 기운이 감돈다.

따뜻한 기운에 엉덩이를 드밀면 어느새 얼었던 몸은 서서히 녹는다.

지난해 여수는 유난히 바람이 불고 추운날씨가 많았다.

하지만 따스하게 몸을 녹여준 발열의자 덕분에 여수시민들은 추위를 덜 느낄 수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며 발을 동동 거리기 보다는 온기가 느껴지는 발열의자에 앉아 몸을 녹이고, 바람을 막아줄 비닐막에 옷깃을 여미며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지난 12월 말까지 여수시내버스 승강장 7개소에 13개의 발열의자가 시범설치된 것이다.

탄소섬유 소재로 따뜻하고 전기요금이 낮은 이 발열의자는 버스 대기인원이 많은 여수엑스포역, 여수종합버스터미널, 쌍봉사거리, 신기부영3단지아파트, 진남관, 선미당, 중앙쇼핑 승강장 등 7곳에 설치되었다.

시는 해당 승강장에 발열의자 13개를 시범 설치한 후 만족도 조사 등을 거쳐 확대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발열의자는 탄소섬유를 소재로 하며, 내부에 열선이 있어 전원이 공급되면 35~38℃로 따뜻해진다.

열선은 온도센서에 의해 외부온도가 15℃ 이하일 경우에만 작동한다고 한다.

탄소섬유는 다른 소재들에 비해 열전도율이 높고, 감전우려도 낮다.

또 일반 금속선에 전원을 공급하는 방식보다 전기요금을 25%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추운 겨울 임산부와 노약자 등이 따뜻하게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발열의자를 설치하게 됐다”며 추진배경을 밝혔다.

시민들을 위한 작은 시의 배려에 시민들은 언몸과 마음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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