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 묘도동 주민들이 정월대보름을 맞아 달집을 태우며 무사안녕을 기원했다.
묘도동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창촌마을 조산팔각정에서 묘도청년회 주관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렸다.
주민 200여 명은 이날 타오르는 달집을 보며 소원을 빌고 지신밟기, 풍년기원제, 불꽃놀이 등도 즐겼다.
달집태우기는 달이 떠오를 때 나무나 짚으로 만든 달집에 불을 질러 액운을 쫓는 세시풍속이다.
김종효 묘도청년회장은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정월대보름 행사를 앞으로도 계속해서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길 묘도동장은 “주민들이 타오르는 불길을 보며 소원도 빌고, 이웃 간에 정도 나누는 화합의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