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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해풍 맞고 자란 쑥

  • 기자명 김정선 기자 (kcsun451@naver.com)
  • 조회수 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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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는 고도, 동도, 서도의 3개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세 섬이 어깨동무하듯 서 있고 그 가운데로 흐르는 바다는 호수처럼 잔잔하고 고요하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해상로였고, 대한해협의 관문이다.

유림해수욕장과 닿을 듯 닿지 않던 길에 거문도 등대가 있다.

거문도는 다도해 최남단에 위치해 따뜻한 기후를 간직하고 있다.

요즘 육지보다 40일 정도 일찍 자란 쑥이 바다바람을 맞고 지천에 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빽빽하고 둥글게 뭉쳐서 달리며, 잎 뒷면에는 흰색털이 빽빽이 나있다.

쑥에서 나는 강한 향기는 풀을 뜯어 먹는 동물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다른 식물의 생장을 억제시켜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어린 순을 뜯어 쑥 칼국수, 도다리쑥국, 부추 쑥 샐러드, 쑥 버무리 등을 해서 먹거나 떡을 해 먹는다.

해풍 쑥 생산자 단체인 거문도영농조합법인(대표 남주현)은 쑥 송편, 쏙 개떡, 쑥 차 등을 생산하는 현대화된 가공시설과 쑥 훈증과 쑥 스파 등 체험시설까지 갖춘 친 환경 쑥 6차산업화를 통해 연간 17억 원의 추가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내외뉴스통신, 2018. 2. 8)

여수에 살면서 흩어졌던 벗들이 고향 어머니네 가는 것처럼 모여 들었다.

거문도 해풍 쑥 개떡을, 쑥 송편을 먹으려고 말이다.

쑥 개떡을 먹으며 남도의 정을 나누기에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또 있을까 싶다.

창밖을 보니 꽃망울이 연 매화나무가 햇살을 받고 있다.

 

 

거문도에는 섬과 바다와 사람의 삼중주를 글로 풀어내는 작가 한창훈이 산다.그는 홍합,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등으로 바다냄새 물씬 풍기는 이야기를 건져 올렸다.
거문도에는 섬과 바다와 사람의 삼중주를 글로 풀어내는 작가 한창훈이 산다.그는 홍합,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등으로 바다냄새 물씬 풍기는 이야기를 건져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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