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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aboration’

  • 기자명 이기자 기자 (-leegija20@hanmail.net)
  • 조회수 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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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블루 갤러리 유상국 초대전

2017. 12. 20(금) 아르블루 갤러리 유상국 초대전을 찾았다. 갤러리에서 만난 유상국 작가는 작품을 소개하면서 ‘어설픔’을 얘기한다. 작품을 향한 끊임없는 관찰과 고민, 시도, 도전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결국 그의 작품이 말하고 있는 것은 신선함, 생동감, 청년의 도전 같은 ‘에너지’였다.

‘Why not me’ 왜 나는 안 되는데... ‘나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인다. 작가의 의도가 무엇이든 마음에 다가오는 메시지는 “당신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상국, Why not me, 아크릴 칼라, 120x60cm, 2017 ⓒ이기자
∆유상국, Why not me, 아크릴 칼라, 120x60cm, 2017 ⓒ이기자

여행 가방에 아크릴 페인팅 한 ‘인생은 에트랑제’. 반갑다! 작품이 볼수록 중독성이 있다. 당장 짐을 꾸려서 떠나고 싶다. 여행의 유혹을 부추기는 묘한 충동을 불러온다.

 

∆유상국, 인생은 에트랑제, 여행가방에 아크릴페인팅, 51x25x97cm, 2017 ⓒ이기자
∆유상국, 인생은 에트랑제, 여행가방에 아크릴페인팅, 51x25x97cm, 2017 ⓒ이기자

빈 의자는 휴식이 떠오른다. 쉬고 싶다! 분주함 가운데 잠깐의 휴식이다. 짧은 휴식은 달콤하다. 나무의자의 딱딱한 재질감이 아주 편안함은 아니다. 전진 가운데 쪽잠처럼 잠시 멈춤, 그러한 ‘쉼’이다.

 

∆유상국, 쉼, 나무의자, 36.4x43x98cm, 2017 ⓒ이기자
∆유상국, 쉼, 나무의자, 36.4x43x98cm, 2017 ⓒ이기자

“예술은 어려운 게 아니다. 누구나 아이디어가 있으면 가능한 일이다. 당신에게도 가능한 일이다.” 유상국 작가의 말처럼 그럴 것도 같다. 작품의 이미지가 밝고 경쾌하다. 경쾌하되 가볍지 않다. 경쾌함 속에 작가의 메시지가 흐른다. 삶의 철학이 담겨있다.

 

∆유상국, 세상이 그러하다, 철제새장과 원숭이형 목각, 35.5x20.5x56.5cm, 2017 ⓒ이기자
∆유상국, 세상이 그러하다, 철제새장과 원숭이형 목각, 35.5x20.5x56.5cm, 2017 ⓒ이기자

아르블루 갤러리 유상국 ‘Collaboration’은 엣지(edge) 있는 전시회였다.
(2017. 12. 06 ~ 12. 21 전시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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