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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
  • 이기자 기자
  • 승인 2017.12.08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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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닷컴」 대표 황풍년 인문학 강연회

2017. 12. 06(수) 늦은 7시 쌍봉도서관 인문학 강연회에 참여했다. 강사 황풍년은 전라도와 전라도 사람들의 바탕이 ‘촌스러움’에 있다고 얘기한다. 그동안 어울린 전라도 사람들과, 몸소 체험한 전라도 손맛에 얽힌 이야기로 전라도 ‘촌스러움의 힘’이 무엇인지 전해준다.

‘말은 나면 제주로 보내고 사람은 나면 한양으로 보내라’라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단, “꼭 돌아와야 한다.”를 덧붙인다. 전라도 순천 출신인 강사 황풍년은 지역에 대한 사랑과 정이 넘치는 사람이다. 그는 지역 월간지 「전라도 닷컴」 대표로 대한민국 전라도의 사람, 자연, 문화를 꾸준히 담아오고 있다.

황풍년은 전라도 사람들을 ‘호들갑스럽지 않고 웅숭깊은(생각이나 뜻이 크고 넓은) 사람’이라고 표현한다. 맹골도 가새 미역, 진도 소리, 섬진강 다슬기 회무침, 강진 사의재의 아욱국, 영산포로 온 흑산도 홍어, 여수 돌산 갓, 전주 명인의 합죽선 등 만난 사람과 먹거리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로 전라도 ‘정신의 흐름’을 술술 풀어낸다.

1018년 고려 현종 때 ‘전라도’라 지명했고 2018년이 되면 전라도 1000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 가장 먼저 사라질 지역으로 전라도를 꼽기도 하지만 그는 여기에 특별한 의미를 둔다. 일제강점기 민적 통계표에 의하면 0.9%만이 양반이고 99.1%는 서민이었다고 한다. 촌스러움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곧 전라도의 존엄성과도 통한다고 이야기한다.
 

전라도 문화·예술의 주인공은 서민이다. 전라도의 힘, 촌스러움의 본질을 직시하자. 일에 대한 소명의식과 그만의 철학이 이야기 곳곳에 베어 있다. “최고의 예술은 내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라는 어록 같은 말을 전하며 강연회를 갈무리했다.

 

△강연 후 팬사인회 갖고 있는 황풍년 ⓒ이기자
△강연 후 팬사인회 갖고 있는 황풍년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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