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여수 다문화학생들 중에서 부모 나라 언어를 배우려는 열풍이 뜨거워 지고 있다.
여수교육지원청에서는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를 열어서 선발된 학생들에게 국외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수교육지원청은 3년 전부터 부모 나라 언어를 배울 수 있는 이중 언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얼마 전에 여수교육지원청에서는 이중 언어 말하기 대회를 열었다. 작년에 이어서 2번째이다.
대회 참가 자격은 다문화학생(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몽골어, 태국어 등 총 6개 언어 부문에서 실시됐다.
이번 대회에서 다문화학생들은 나의 꿈과 미래, 나의 학교 또는 가정생활, 부모의 모국(한국과 외국)간 생활과 문화 비교, 나의 이중언어 학습 경험담 등 다양한 주제를 한국어와 엄마나라 말로 발표한 후, 심사위원들로부터 질문을 받아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참가학생들의 끼와 재능을 보여주는 시간이 되었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많은 42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 중 30명의 우수 학생들에게 국외 체험의 기회가 제공됐다.
선발된 학생들은 다음 달 18일, 4박 5일의 일정으로 베트남, 일본으로 국외체험을 갈 예정이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생은 “엄마 나라인 일본을 갈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며, “외할머니랑 매일매일 전화만 했는데, 이제는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일본의 역사, 문화 등을 잘 배우고 한국과 일본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다문화 학생들에게 이번 대회는 정말 좋은 기회였으며, 학부모들도 교육청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여수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이번 이중 언어 대회와 국외체험은 다문화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고, 엄마나라 말의 필요성을 인식해 더 많이 배우며, 두 나라의 좋은 인재들 발굴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