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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이 사회를 움직이고 있는가!

  • 기자명 이기자 기자 (-leegija20@hanmail.net)
  • 조회수 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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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연설비서관 강원국의 글쓰기

“지금은 말하기, 쓰기를 잘 하는 사람이 우대받는 시대이다. 곧 지 생각이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베끼기의 시대는 끝나고 없던 걸 만들어내야 하는 시대이다. 60세 이전의 삶이 시키는 대로 사는 삶이라면, 60세 이후의 삶은 비로소 내가 나로서 살아야 하는 긴 시기이다. 그래서 우리는 뭔가를 해야 한다. 모두 책을 쓰게 될 것이다.”

예울마루 화요인문학 2017 마지막 강의는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연설비서관 강원국 강사다. 그는 말하기, 쓰기가 왜 중요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려준다. 두 전 대통령과 함께 했던 경험담을 들어가며 친절하게 전해준다. 남의 글을 쓰기에 좋은 조건이었다고 겸손하게 얘기하지만 글을 쓰는 그만의 철학과 노하우가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3년, 노무현 전 대통령 5년. 8년 동안 연설비서관으로 지내면서 두 전 대통령이 말과 글로써 어떤 영향력을 미쳤는지 잘 알고 있다. 공부와 독서광이었고 메모를 생활화 했으며 질문과 호기심이 많았다고 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말을 받아 적기만 해도 글(연설문)이 되었다고 한다. “5년 동안 계속 듣다보니 노무현처럼 되더라.” 우스개 얘기도 곁들인다.

강원국이 전하는 글쓰기 방법이다.
1. 읽기와 듣기를 먼저 하라.(자기 만들기, 수준 높이기)
2. 말을 하듯이 쓰라.
3. 첫 문장이 관건이다.
4. 선박을 건조하듯이 쓰라.(작은 문장들을 써서 조립하기)
5. 자기 이야기를 구체적이고 솔직하게 쓰라.

40% 자기 이야기에 20% 의미를 덧붙이고 40%를 인용해서 쓰면 한 편의 글이 된다. 쓰다보면 궁금증이 더 생긴다. 접점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관련되는 게 많아져서 덩어리가 커진다. 오디오, 영상의 시대에도 반드시 글이 필요하다. 이제 읽고 듣기만 하지 말고 말하고 쓰기를 하라고 강조한다.


청중의 질문에 대한 답도 친절하다.
표현에 서툰 사람들에게 도움 되는 한마디 한다면?
-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하는 연습을 하라. 그래서 평소 자기 생각, 자기 어록을 만들어 둔다. 준비가 된 사람은 기회를 기다리게 된다.
현재 유행하는 비속어나 신조어는 글에서 어떻게 다루어야 하나?
- 신조어는 따라가 주는 것이 맞다.
글을 쓰는 일이 전망이 있나?
- 글쟁이, 문사의 시대는 꼭 올 것이다.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강의하는 강원국 ⓒ이기자
△예울마루 소극장에서 강의하는 강원국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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