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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요?

  • 기자명 이기자 기자 (-leegija20@hanmail.net)
  • 조회수 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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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울마루 아카데미 조이한의 ‘위험한 미술관’

예술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예술은 이미 세상을 바꿔 왔다. ‘위험한 미술관’ 아카데미 강사 조이한(미술사가)은 ‘예술이 세상을 바꿉니다.’ 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예술의 한 장르인 미술은 오랜 역사와 동행했다. 미술은 시대의 영향을 받으며 다양한 표현양식이 생겨난다. 때로는 역사적인 사건들에 깊이 관여하고 저항하면서 새로운 양식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그리고 그러한 방식으로 사람들에게 호소한다.

미술은 사회적 쟁점들에 대한 관점을 대단히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체가 될 수 있다. 글이 사건을 기술한다면 미술은 사건을 눈앞에 보여준다. 미술은 역사적, 사회적, 정치적 관심사를 반영할 수도 있다. 심지어 변화를 촉발할 수도 있다. 귀스타브 쿠르베의 <돌을 깨는 사람들>은 당시의 사회에 대단한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피카소의 <게르니카> 역시 예술을 통해 우리가 그 사건을 잊지 않고 기억하도록 하고 있다.

미술이란 무엇인가?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다. 하나의 ‘언어’다. 맞는 말이다. 나아가 미술은 저항이 될 수도 있고 피카소의 표현처럼 무기로 쓰이기도 한다. 수잔 손택이 <타인의 고통>에서 ‘이 세상에 존재하는 온갖 악행, 인간이 타인에게 저지르는 잔인한 해코지... 이러한 세상만사를 망각할 만큼 순수하고 천박해지지 말라고 피력했듯이 미술가는 미술작품으로써 그런 권리를 행사하기도 한다.

삶과 예술을 하나로 보고 행동했던 요셉 보이스는 예술가들이 존경하는 예술가이다. 그의 삶은 예술가로서 무당이고 사회개혁가이며 교육자였다. 5년에 걸쳐 완성한 그의 작품 <7000그루의 떡갈나무>는 사회적 영향력을 끼치는 대표적인 활동이 되고 있다. 지구의 사막화에 고민을 갖고 카셀 시내 곳곳에 7천 그루의 떡갈나무를 심고 현무암 바위를 옆에 함께 세워가는 프로젝트이다. 첫 번째 나무는 그가 심고 나머지는 기부를 통해 시민들이 함께 참여한다. 비록 완성을 보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지만 국제적으로 유명했던 공공미술이다.

예울마루 ’위험한 미술관‘ 조이한의 강의는 미술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좋았다. 새로운 측면에서 미술사, 미술을 다시 바라보게 되고 미술에 대한 흥미를 고조 시킨다. 진보적인 그의 가치관과 철학이 강의 전체에 묻어나서 전체적으로 힘이 있었다. 마지막 5강(2017. 10. 17~11. 14)까지 집중해서 흥미롭게 경청했다.

 

△'위험한 미술관' 교육자료 ⓒ이기자
△'위험한 미술관' 교육자료 ⓒ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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