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인상주의 화가들을 공부하다보면 유럽의 화가들이 한때 일본풍에 매료되어 그 화풍의 그림이 유행한 때가 있다. 인상주의 대표 화가인 고흐, 마네, 모네 등이 그린 일본풍의 그림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시기를 이해할 수 있는 전시회가 있다. 비록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전시는 아니지만 가까운 도시 순천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를 소개한다.

2017 순천재팬위크 우키요에전이다. 우키요에는 에도시대에 시작된 일본의 전통미술이다. 벚나무 목판화 작품들인데 장인의 솜씨가 고스란히 베어 나오는 일본의 유명한 미술양식이다. 당시 유행에서 밀려나면서 한때 유럽에 수출하는 도자기의 포장지로 전락하지만, 그런 이유로 유럽 화단에 일본화풍을 유행시키는 계기가 된다. 일본까지 가지 않고 순천에서 볼 수 있으니 좋은 기회다.

그림 뿐 만이 아니라 일본의 생활 풍습전시회도 함께 열리고 있어 평소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가볍게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아이들과 동행해서 즐길 수 있는 체험거리도 있으니 나들이 길에 들려보기 바란다. 전시, 공연, 워크숍까지 이루어지고 있으니 검색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기 바란다. 행사는 ~ 11/11(토)까지 열린다. 우키요에전은 순천시 삼산도서관 옆 전시실 1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