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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사람, 사람, 사람이다

  • 기자명 이기자 기자 (-leegija2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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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 여수토크콘서트

 

⧍게스트와 함께하는 정철토크콘서트 Ⓒ정신출
⧍게스트와 함께하는 정철토크콘서트 Ⓒ정신출

2017. 11. 2(목) 노을 6:30 진남문예회관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

대통령의 카피라이터 정철의 인기가 이렇게 대단했나!

호기심이 커진다. 털털하고 구수해 보이는 그의 첫인상이 나쁘지 않다.

"김제동과 박휘순의 중간 쯤, 정철입니다." 위트있는 시작으로 마음이 말랑해진다.

사람의 마음을 순간 무너뜨리는 매력이 있다.

그의 군더더기 없는, 카피 같은 표현들이 좋다.

그가 전하는, 글을 쓸 때 중요시하는 점을 공유한다.

☞ 글을 잘 쓰는 방법이 뭘까요?
한 단어로 하면, “써” 라고 한다. 잘 쓰려고 하지 말고 무조건 쓰라는 것이다. 때로는 의도하지 않은 글이 종이 위에 누워있기도 하지만 필요한 과정이다.

☞ ‘사람’을 쓰세요.
쓰되 글에 ‘사람 이야기’를 하라는 것이다. 우리 아파트 앞에 초고층 빌딩이 들어서려 한다. 결사 반대라는 원색적인 표현 대신에 “아이들이 햇볕을 받고 자랄 수 있게 한 뼘만 비켜 지어주세요." 라는 현수막을 걸면 상황이 어떻게 될까!

☞ ‘사람의 성분’은 무엇으로 되어 있을까요?
사람은 사랑, 긍정, 용기, 희망, 위로, 감동, 믿음, 겸손, 배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람을 향해 나아가야할 글의 방향과 내용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 글은 손이 아니라 ‘눈’으로 쓴다.
글을 쓰기 위해선 잘 관찰해야 한다. 관찰이 이루어지면 걸레라는 사물을 통해 두 가지 관점이 나온다. 성직자와 조폭이다. 내 몸을 희생해서 사람을 위하는 성직자, 몸을 함부로 쓰는 조폭 이렇게 다양하게 연상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가을 전어는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표현처럼 생선 전어를 뛰어 넘어 글을 통해 스토리(이미지)가 그려져야 한다.

☞ 내 인생의 소중한 단어는 뭘까!
강사 정철은 첫째도 사람, 둘째도 사람, 역시 셋째도 사람이라고 한다. 그가 강조하는 ‘사람’이 오늘의 토크 주제다.

‘사람이 먼저다‘ 2012년의 슬로건과 ’나라를 나라답게‘ 2017년 그의 슬로건 역시 ’사람‘을 중심에 두고 있다. 그의 짧은 광고 글(카피)이 힘을 발휘하는 이유를 알았다. 카피라이터 정철의 카피에는 사람을 향하고, 사람을 위하는 그리고 사람만을 생각하는 그의 철학과 영혼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범민문화재단의 다음 기획이 기대된다.

 

⧍콘서트 출연진과 함께하는 사람들 Ⓒ정신출
⧍ 콘서트 출연진과 함께하는 사람들 Ⓒ정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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