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남해안의 벼 흰잎마름병 병원균 월동 밀도 조사결과 전년보다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수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지구온난화로 겨울철 기온이 높게 경과돼 올해 벼 흰잎마름병이 크게 발생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벼 흰잎마름병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예방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말했다. 벼 흰잎마름병은 세균성 병원균으로 한번 발생하면 방제가 불가능하므로 감염이 되지 않도록 무엇보다도 철저한 예방이 중요하다 지난 3월 국립식량과학원 벼맥류부 주관으로 전북, 전남, 경남지역의 벼 흰잎마름병 발생 상습지에 대한 병원균 월동상황을 조사한 결과 전남지역은 최저 7.2개에서 최고 29만개로 지난해 보다 100배~1천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남부 지역에 벼 흰잎마름병 신균계 레이스 증가로 저항성 품종이 이병화 돼 피해면적이 확대되는 추세이므로 발병 상습지역에서는 벼 흰잎마름병에 저항성 품종인 운광벼, 호품벼, 신동진벼 등 13품종을 재배토록 적극 권장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벼 흰잎마름병 예방 및 방제대책으로 발병 상습지역에서는 저항성 품종을 재배하고, 중간기주식물인 겨풀, 줄풀, 볏짚 등 전염경로를 사전에 차단해야 흰잎마름병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