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장 주철현)가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가을철을 맞아 진드기매개감염병 예방수칙의 적극적인 준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진드기에 의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와 사망자는 각각 139명, 31명으로 지난해 대비 121%, 244% 증가했다.
지난해 1만1105명이 감염돼 1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난 쯔쯔가무시증 또한 9월 말에서 11월 말에 감염이 집중돼 주의가 필요하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병한다. 진드기에 물린 후 1~2주 이내에 고열, 구토, 설사 등과 함께 백혈구·혈소판 감소가 나타난다.
털진드기 등의 유충에 의해 감염되는 쯔쯔가무시증은 1~3주의 잠복기 후 고열, 오한, 근육통, 발진 등이 발생한다.
쯔쯔가무시증과는 달리 SFTS는 효과적인 항바이러스제가 없어 더욱더 각별한 예방이 필요하다.
진드기매개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야외작업 시 긴팔, 긴바지, 모자 등 착용하기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야외활동 시 돗자리를 이용하고 사용한 돗자리를 세척해 햇볕에 말리기 △등산로를 벗어난 산길 다니지 않기 △야외활동 후 옷을 털고 반드시 세탁하기 △즉시 몸 씻기 등의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진드기매개감염병을 막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야외활동 후 고열이나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