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풍 ‘나리’의 강타로 훼손된 거문도 영국군묘지 공원 정자를 시공업체가 자비를 들여 보수, 지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16일 여수시와 거문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태풍 ‘나리’가 강습, 거문도 영국군묘지 공원의 정자가 파손되자 시공업체인 (주)신이랜드는 최근 직원 3명을 현장에 파견하고 자비 700만원을 들여 정자 지붕을 재설치하는 등 보수공사를 실시했다. 시공업체가 보수한 거문도 영국군묘지 공원 정자는 여수시가 재해시설물에 대한 복구계획을 수립, 오는 2월 보수공사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시 관광개발과 관계자는 “공공시설물에 대한 재해 복구는 자치단체 예산으로 실시하는데, 시공업체가 자발적으로 보수공사를 해 감사하고 더불어 시 예산도 절감됐다”고 말했다. 거문도 영국군묘지 공원 정자는 관광객들의 편익시설 확충을 위해 설치한 것으로 사업비 1천600여만원을 들여 지난해 2월 준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