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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생에 장학금 총동문회의 힘

  • 기자명 돌산중앙중총동문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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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수 돌산중앙중 23명 전원에 장학금

   ‘학교를 지켜라. 이 학교는 끝까지 남아야 한다’.
   운동장에서 조금만 뛰어 내려가면 끝없이 펼쳐진 여수특산품 돌산갓 밭과 들이 넓어 유일하게 바다가 보이지 않는 학교.
   전남 여수시내에서 12km 떨어진 돌산 둔전리, 넓은 국둔전을 바라보면서 우뚝 서있는 돌산중앙중학교. 전교생이 23명이다.
   20~30년 전만 하더라도 이 학교엔 한 학년이 250여명. 4개 반이었으나 농어촌 이탈현상으로 최근에는 도심권 학교의 한 학급정도로 학생수가 줄었다.
   최근 이 학교에 전교생 전원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졌다. 이 학교를 졸업한 선배들인 ‘중앙중학교총동문회’가 오는 19일 총동문회 화합한마당 행사때 장학금을 지급키로 한 것이다.
   총동문회행사를 9회째 하고 있는 김병선 총동문회장은 “그때 당시 학교도 제대로 건축되지 않아 공부하던 시간보다 운동장, 학교 만드는데 시간을 더 들였다”면서 “하지만 이렇게 졸업을 하고 총동문회가 결성돼 후배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9년째 할 수 있다는 게 학교가 폐교되지 않고 아직까지 모교가 있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총동문회가 최대한 지원을 통해 모교를 지켜낼 각오로 장학금을 마련했다”면서 “장학금 모금에 재경서울중앙중 총동문들도 함께 나섰다”고 말했다.
   돌산중앙중총동문회 류택웅 사무국장은 “후배들에게 1인당 10만원씩 230만원, 여기에 아이들이 부담해야할 급식보조 인건비 470만원 해서 모두 700만원 가량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돌산중앙중학교 김복권 교장은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이렇게 좋은 장학사업을 하고 또한 후진양성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을 보고 교직원들도 힘을 내 도심권 아이들보다 더 뛰어난 교육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올 총동문회 행사는 오는 19일 돌산읍 둔전 모교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행사프로그램으로는 전교생 장학금전달, 전체 400계주, 추억의 보물찾기, 선후배 노래자랑, 선후배 친선운동경기 등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서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자신의 월급으로 급식비를 지원해주고 있는 한 교사에게 동문회가 감사패를 전달한다.

*** 자료제공 : 돌산중앙중 총동문회 011-729-92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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