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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문도 고양이 중성화수술 의료봉사

  • 기자명 고양이살리기운동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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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의사, 동물보호단체 등 연합 모임 운동본부 주관

   임상 수의사·동물보호단체 회원·애묘인·생명을 사랑하는 일반인 등이 모여 결성한 ‘거문도고양이살리기운동본부’(http://cafe.daum.net/soscat)가 이달 15일부터 23일까지 거문도 고양이의 중성화 수술 의료봉사를 진행한다.
   15일 포획팀이 먼저 여수 거문도에 도착해 임시보호용 계류장을 설치하고 수술 장소를 확보한다. 17일 의료팀이 거문도에 도착하면 23일까지 중성화 수술을 한다.
   이번 의료봉사는 기존 거문도에서 고양이 개체수 조절방식으로 시행해 온 ‘안락사’대신, 인도적인 개체수 감소법인 ‘TNR’(포획-중성화수술-방사)을 대안으로 제시한 첫 번째 시도이다.
   ‘TNR’을 실시함으로써 고양이의 추가적인 생식을 막아 개체 수가 늘지 않게 하고, 주민들의 가장 큰 민원 중 하나인 고양이의 발정기 울음소리도 사라지게 한다. 고양이의 성격이 유순해지는 효과를 가져옴으로써, 주민들의 민원도 해소하는 방법이 바로 ‘TNR’이라 할 수 있다.
   30여 년 전만 해도 거문도에는 고양이가 없었다. 그러나 쥐를 잡기 위해 들여온 고양이의 개체 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주민 민원도 점차 커졌다.
   고양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00년과 2003년에 거문도에 대규모 '고양이 소탕작전’을 펼쳐 많은 고양이들이 살처분됐다. 지난해에도 25마리의 고양이가 살처분됐다.
   2003년 대규모 살처분으로부터 6년이 지난 2009년 현재까지 고양이에 따른 주민 민원은 줄지 않고 있다. 길고양이의 살처분 또는 이주격리를 실시했던 다른 국립공원에서도 상황은 마찬가지.
   고양이를 살처분한 지역은 살처분하지 않은 지역으로 부터 고양이들이 유입된다. 또한 암컷들의 출산도 왕성해진다. 이러한 이유로, 거문도에서는 아직도 고양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거문도에서 고양이를 모두 포획해 살처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모두 '살처분’을 한다고 해도, 이후에는 다시 쥐들로 인한 피해가 심해질 것이다. 이에따라 적정 개체수를 유지하는 방법이 필요다.
   일단 안락사 대신 TNR(포획-중성화-재방사)을 하게 되면, 중성화 수술된 고양이들이 계속 영역을 차지하게 돼 새로운 고양이가 들어오기 어렵다.
   중성화 수술한 고양이가 자기 영역을 지키고 있으면, 고양이로 인한 소음이 발생하지 않으며, 새끼고양이도 태어나지 않는다. 이처럼 거문도 내에서 적정 개체수를 유지하면서 고양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TNR이다.
   특히 거문도 고양이는 섬이라는 특수한 지역에서 발생된 문제로 야생화한 길고양이 문제 해결책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이번 의료봉사 기간 동안 생태계, 고양이와 관련된 연구를 위해 다수의 대학 교수들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거문도고양이살리기운동본부 김재영 본부장은 “단기간에 개체수 감소를 가져오기는 어렵지만, 점진적 개체수 감소를 통해 고양이와 인간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섬 거문도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 자료제공 : 거문도고양이살리기운동본부 김재영 02-973-19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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