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웰빙형 기능성 돌산갓김치 3종을 특허출원, 명품만들기를 가속화하고 있다.
5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역 특산품인 돌산갓김치를 통해 경쟁력을 갖춰 세계로 나아가는 여수시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2012여수세계박람회 특수로 연결시켜 지역특산품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 11월 산학관 연구팀이 개발한 3종의 돌산갓김치에 대한 특허출원을 마쳤다.
3종은 돌산갓 두릅김치, 돌산갓 브로콜리김치, 돌산갓 장다리김치다.
특허명은 각각 ‘갓 및 두릅을 이용한 갓김치 제조방법’, ‘갓 및 브로콜리를 이용한 갓김치 제조방법’, ‘갓 장다리김치 제조방법’ 등이다.
여수시는 특허출원을 통해 단순한 일반김치 틀에서 벗어나 성인병 예방 등 기능성 김치로 차별화시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향후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투자․관리는 물론 돌산갓김치 산업 트랜드 구축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웰빙형 기능성 돌산갓김치 3종 개발 배경=두릅은 지난 2003년부터 도서지역 민속채소 단지 조성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08년말 현재 124개 농가가 30ha에서 48톤을 생산․출하해 연간 2억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는 틈새 소득작목이다. 두릅에 함유된 높은 단백질 등 무기질 성분과 사포닌 성분은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춰 당뇨병, 신장병 등에 좋은 기능성을 갖고 있어 갓 김치에 접목해 기능성 갓 김치로 상품화함으로써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브로콜리는 돌산 갓과 같은 배추과 채소로 설포라판과 인돌-3-카비놀 등 기능성 성분이 함유돼 항암효과가 있고 비타민A 베타카로틴과 무기성분 특히 비타민C는 채소 중에 가장 풍부하다. 따라서 갓 김치와 접목할 경우 한층 시너지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돼 적극 활용했다.
장다리는 월동 갓으로 봄철에 동(장다리)이 올라와 꽃이 피기 전 부드러울 때 채취한 것이다. 영양학적으로 다른 가식부에 비해 단백질 등 무기성분이 풍부하고 섬유질이 증가해 일반 갓김치에 보다 아삭한 씹는 맛과 저장성이 있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에 특허출원을 통해 이점을 충분히 살렸다.
◇특허출원 된 돌산갓김치의 기능성=돌산 갓 두릅김치는 갓과 두릅에 함유된 유효성분을 섭취할 수 있고 특히 비타민C 함량이 매우 높아 100g당 함량이 성인 남녀 1일 영양 권장량의 50%에 가깝다. 또한 혈당을 내리고 혈중 지질을 낮춰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돌산 갓 브로콜리김치는 갓과 브로콜리에 함유된 유효성분을 섭취할 수 있고 특히 비타민C 등의 필수 영양소를 보충 할 수 있으며 염도 및 열량을 낮춰 다이어트 건강식으로 기능성을 갖는다.
돌산 갓 장다리김치는 기존 갓김치에 비해 영양이 풍부하고 특히 아미노산 성분이 높다. 장다리는 월동 후 봄 동으로 수확하므로 재포기간이 긴 갓을 이용하기 때문에 깊은 맛이 있고 저장성이 뛰어나 오랜 기간 숙성해 묵은지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기대효과 및 향후 계획=우선 돌산갓김치 품목 다변화로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으며 브랜드 가치향상을 통한 2012여수세계박람회 특수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함께 관내 갓김치 가공업체 기술이전을 통해 돌산갓김치 산업 트랜드를 구축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효율적인 투자․관리방안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여수시 농업기술센터는 지역특산품인 돌산 갓의 글로벌화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연구개발 결과물을 반드시 지식재산권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민선 4기 전담부서 신설 후 지난 2007년부터 우리품종 5종인 늦동이, 순동이, 신동이, 짱돌이, 쌈돌이를 개발해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중이다.
올해 역시 잘 정비된 연구포장에서 국․내외 갓 유전자원 78종 가운데 잠정 선발된 우량계통 2종을 특성검정을 통해 품종보호 출원할 계획이다.
*** 자료제공 : 특산품육성과 정운섭 690-837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