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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는 바람이 불고~

  • 기자명 여수244 (yacht8457@hanmail.net)
  • 조회수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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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 만나는 특별한 콘서트

 

KBS교향악단과 함께 하는 제1회 여수음악제가 9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었다.

음악이 흐르는 도시 여수에서 만나는 특별한 콘서트!

축제 이튿날, 여수 곳곳에서는 마지막 더위를 날려버릴 시원하고 신나는 클래식 음악회가 펼쳐졌다.

9월 2일 2시. 점심을 먹고 GS칼텍스 쌍봉사택 클럽하우스에 갔다. 바다 내음 물씬한 여수, 바람도 솔솔 불어와 그 뜨겁던 여름은 가고 이제 가을이다. 몇몇 아는 분들이 아이들과 손잡고 실내로 들어가고 있었다. 필자도 친구와 이웃에 사는 언니랑 셋이서 들뜨고 가벼운 마음으로 향했다. 로비에 준비된 차 한 잔씩 마시고 의자에 앉았다.

KBS교향악단 정유진씨 사회로 첫 번째 연주가 시작되었다.

모두 다섯 명의 음악가로 구성되었는데 목관 5중주이다.

플루트 김태경님, 오보에 김종아님, 클라리넷 유형직님, 바순 고주환님, 호른 정희찬님이시다. 정말 오랜만에 아주 가까이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하이든의 디베르티멘토 중 1악장 ‘알레그로’를 시작으로 요한 슈트라우스의 라데츠키 행진곡이 흘러 나왔다. 객석에서 리듬을 타듯 어깨를 들썩이는 사람, 손을 까닥까닥, 발로 박자를 맞추는 사람들 각자 음악에 신난 표정들이다.

요한 슈트라우스와 아들 요한 슈트라우스 2세는 무도 음악을 주름잡는 거장으로 동시대에 서로 경쟁을 했던 사람이라고 소개를 한다. 처음에는 아버지는 아들을 음악이 아닌 다른 길로 가라고 음악을 하지 못하게 했다는데 아버지의 열정을 아들도 어찌 이어 갔는지 사회자의 곁들인 해설을 듣고 있자니 가슴 뭉클해진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활츠’는 바람이 불고 계절이 바뀌는 따뜻하고 감미로운 음악이다. ‘트리치 트라치 폴카’ 음악은 귀부인들이 모여 수다를 떠는 음악소리이고 ‘이집트 행진곡’은 이집트 전사들이 모여서 부르는 힘찬 용기의 노래인 듯 듣고 있으니 기분이 새롭다.

계속해서 헨델의 수상음악중 ‘혼 파이프’ 연주곡이 울려 퍼졌는데 수상음악은 배를 타고 가면서 음악을 들려주는 야외음악이라고 한다. 그 외에도 비제, 어게이, 이베르 같은 거장들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오늘 다섯 명의 KBS교향악단 목관 5중주를 들으면서 음악이 주는 행복이 이런 것이구나 하고 새삼 느끼고 온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우리 여수에서 음악제가 많이 열려 행복과 기쁨나누는 그런 귀한 시간들이 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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