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7월 15일 (토) 14시 2017년 여수 시민 합창제 " 화음으로 하나되는 여수 시민 합창 페스티벌" ... 여수시에서 주최하는 큰 행사이다. 주철현 여수시장의 축사로 축제가 시작되었다. 여수시 장애인 나누미 합창단의 아름다운 강산의 노래부터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지휘자의 신나는 전체 박수유도에 다함께 박수를 치며 즐거운 음악에 빠져 들어갔다.

총 26개의 참여 단체 중 유달리 작은 수로 구성된, 초등 2학년 부터 중등 2학년까지 다양한 아이들의 화음이 유달리 돋보이는 팀이 하나 있었다. 한빛지역아동센터 꿈의 빛을 발하는 무대이다. 열악한 가정환경의 아이들이 모여 아름다운 하나의 화음을 만들어 냈다.

연습 시간을 맞추기 위해서는 많은 조율의 시간을 거쳐야 했고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들의 작은 목소리를 트이기 위해 발성연습도 부지런히 해야 했다. 우리 아이들의 꿈꾸는 이상이 한빛지역아동센터에서 큰 빛으로 나타나는 듯 했다. 오전부터 분주하게 무대복으로 갈아 입고 연습한 후 행사장으로 갔다. 행사장 바닥에서 김밥으로 점심을 때우고 리허설을 했다.

다음은 야외무대... 확 트인 공간에서 아름다운 미성은 굽힐 줄 모르는 힘찬 목소리로 메아리 쳤다. 그런데 막상 본 무대에서는 삑 소리가 나고 말았다. 아침 일찍부터 부산나게 서둔게 아이들의 긴장감을 유지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었나 보다. 그렇지만 수고한 우리 아이들을 위해 무한리필 삼겹살집에서 푸짐한 포식을 시켜주시는 한빛 지역아동센터장님의 사랑이 빛나는 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