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시가 시내버스 준공영제의 효율적인 시행을 위해 버스에 현금인식요금함을 탑재한 채 시범운행을 실시한다. 9일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시내버스 업체에 대한 재정지원의 적정성 및 수입금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현금인식요금함을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동안 2개 노선 8대의 시내버스에 설치해 시험운행을 한다. 현금인식요금함은 기존의 수동식 현금요금함과 달리 승객이 버스에 승차해 현금을 요금함에 투입하면 계수와 거스름돈 지급을 자동처리하는 동시에 그 거래정보를 교통카드시스템 등에 전송해 운송수입금을 실시간으로 통합 처리하는 방식이다. 현금인식요금함을 도입하면 전체승객의 약 60%를 차지하는 현금이용자에 대한 노선별․정류장별 승객의 인원과 유형에 대한 정확한 정보 확보로 배차간격 및 노선조정 등 향후 합리적인 시내버스 정책 수립에 활용하게 된다. 현금인식요금함이 설치된 버스를 이용할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1천원권 지폐는 반드시 펴서 지폐투입구에 밀어 넣어야 하며, 동전은 반드시 동전투입구에 넣어야 한다. 두 사람 이상 요금을 낼 경우와 학생 및 어린이는 현금을 내기전에 운전자에게 미리 자신의 신분을 말해줘야 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시험운행에서 도출된 사항을 보완해 전체 시내버스에 현금인식요금함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수시는 현금인식요금함 도입과 더불어 버스정보안내시스템 구축, 저상버스 도입 등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