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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관광 1번지 " 돌산 "

  • 기자명 조미숙 기자 (.mycho304@hanmail. net)
  • 조회수 1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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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산은 우리나라에서 아홉번 째 큰섬으로 남해안의 일출명소인 향일암과 갓김치 원조 마을로 유명하다. 약 910km 리아스식 해안선이 무척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도 매우 인기가 높다.

'돌산'이라는 지명은 육지에서 바라보았을 때 섬 모양이 약간 돌출되었다고 하여 突山이다. 좌수영 본영(本營)과 방답진(防踏鎭)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돌산도는 임진왜란 때 나라의 목마장(牧馬場)뿐 아니라 국둔전(國屯田) 터가 있었던 곳이다. 당시 전라좌수사 이순신 장군은 경상도 피난민들을 돌산도에 이주시켜 농사를 짓게 함으로써 피난민들의 생활의 길을 열고, 군량(軍糧)을 확보(確保)하는 일석이조(一石二烏)의 효과를 노렸다.

산이 첩첩이 둘러싸여 적이 쉽게 침입할 수 없는 안전한 곳이기 때문에 피난민들은 들어가서 이곳을 개척하여 농사를 짓고 목마장(牧馬場)에서 말을 먹이는데 해가 될 일이 없었다. 때문에 백성을 구제함과 아울러 전라좌수영의 군량확보책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었다.

돌산 대교에서 15분 정도 가다보면 700m로 이어진 아름다운 몽돌 해변의 무슬목 유원지에 전라남도 해양 수산과학관이 위치하고 있다. 그곳엔 남해안에 서식하고 있는 해수 토속 관상어들을 한눈에 바라 볼수 있는 최첨단 대형수족관과 국내 최대거북이 수족관이 있어 신비로운 바다세계를 체험 할 수 있고 각종 어패류들을 만져볼 수 있는 체험장도 갖추고 있어 해양수산 문화 보급의 산실이 되고 있다.

또한 돌산과 금오산 끝자락 바다와 맞닿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남해안의 제일의 일출 명소인 향일암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후 가장 유명 관광지가 되었다. 신라 선덕여왕때 원효대사가 창건했으며 원통암, 금오암 영구암으로 불리다가 숙종때 인묵대사가 다시 사찰을 건립하면서 남해안의 수평선에 떠오르는 아침 일출이 장관을 이루어 향일암이라 하였는데 이 의미는 해를 향해 서있는 암자라는 의미이다. 강화도 보문암, 낙산사 홍연암, 남해 보리암과 더불어 우리나라 4대 관음기도처 중의 하나이다.

돌산에 갓이 들여온 시기는 약 40여년 전으로, 여수의 무역 상인들이 일본에서 "만생평경대엽종”이란 씨앗을 들여와 재래종과 같이 심은 것이 시초가 되었다. 돌산 갓이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되는 것은, 돌산의 따뜻한 남해안의 해양성 기후와 비옥한 알칼리성 토양에 해풍을 맞고 자라기 때문이다. 돌산 갓으로 김치를 담으면 저장성이 뛰어나고 돌산 갓의 효능은 칼슘이 발효에 의해 젖산과 결합, 젖산칼슘으로 되고 인과 결합에 뼈의 주성분이 되어 사람의 골격형성에 중요한 작용을 한다. 또한 비타민 철분 등이 풍부해 성인병과 악성빈혈 예방, 허약 체질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

돌산 갓에 관한 한 일화가 있다. 1960년대 여수 시민극장에 유명 스타가수들이 출연하는 대공연이 계획되어 있었는데, 공연시작이 되어도 무대가 오르지 않자 방청석에는 웅성웅성 난리가 났었다. 알고 보니 그날 공연을 앞두고 연주팀이 돌산에 갓김치를 먹으러 갔다가 갑자기 풍랑이 일어 배가 여수로 오지 못했던 것이다. 다음날 방송보도에 의하면 그 연주단원들은 돌산의 갓김치의 맛에 반해 항상 여수에 오면 돌산에 들러 갓김치를 먹곤 했다는 것이다. 그 후로 돌산 갓김치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졌다고 한다.

또한 돌산공원은 여수 야경의 명소로 호수같은 바다에 보석같은 섬 장군도와 돌산대교의 화려한 뷸빛, 거북선대교의 오가는 케이블카의 풍경은 보는 이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다양한 매력을 가진 돌산은,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사랑을 받는 명소로 자리매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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